본문 바로가기

PROJECT/2014 레지던시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 두 호흡

영국에 살면서 또 한가지 좋은 점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영국에는 BBC iPlayer가 있다는 점입니다~ 스카트폰 어플도 있는데 이거 깔면 한국에서는 당연히 ......ㅜ 못보겠죠? (순간 너무 순진했어요)

얼마전에 저와 저의 스튜디오가 공동진행하는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의 플린더스 피트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챙겨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다큐멘터리를 정말 정말 사랑했던 저는 영국은 마치 천국이예요.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를 BBC iPlayer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텔레비전 따위는 있을리 만무하고 실시간으로 보는 행운도 못누리죠. 한국에서는 2500원 하는 텔레비젼 수신료가 여기는 10배도 넘게 비싸답니다.

그래도 실시간으로 제가 축구를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하니 지금껏 별 불편함 없이 살아왔어요. 단지 셜록 할때만 빼고요.ㅋㅋㅋ



The Man who Discovered Egypt

'Ancient Egypt was vandalised by tomb raiders and treasure hunters until one Victorian adventurer took them on. Most us of have never heard of Flinders Petrie, but this maverick undertook a scientific survey of the pyramids, discovered the oldest portraits in the world, unearthed Egypt's prehistoric roots - and in the process invented modern field archaeology, giving meaning to a whole civilisation.'- BBC iplayer decription



다큐멘터리를 보니 이 피트리라는 사람이 정말 대단합니다. 80세가 넘어서도 은퇴를 안하고 발굴작업만 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중간에 43세때 25세의 아리따운 아내를 얻어서 같이 이집트에 살기도 하고 영국에서 살기도 하고. 전쟁이 있어야지만 잠시 영국에 와서 쉬시던, 완전 일 중독 이셨더라고요. 그래도 당시에는 발굴작업이 많이 안이루어지고 많은 발굴품들을 영국으로 가져 올 수 있었던 때 이어서 무지 가져왔다고 합니다. 중간에 이집트가 하지만 법을 바꾸어 버렸대요.


사진 출처 여기 

(사진은 캡쳐 해온 것인데 저작권 걸리나요? 잘 몰라서요 ㅜㅜ  제가 잘 모르고 올렸거나 걸리는 것이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이 분이 바로 이집트 미라에 얹혀 있던 초상화를 발견하셨던 플린더스 피트리 입니다. 투탕카멘 왕관 처럼 미라 머리 위에 나무로된 초상화를 얹기도 했다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초상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흥미로웠던 사실은 피트리 경이 발굴할때 조그만한 무엇. 쓸모없는 것들도 다~발굴 결과로 기록했다는 것인데요. 그 결과로 당시 이집트 인들의 everyday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해요














제가 영국 아티스트나 학자들에게 정말 많이 배운것이 있다면 바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산업 도자기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말은 없고 제가 생각) 웨지우드(Wedgwood)를 보면 하나의 색을 내기 위해서 실험을 삼천번 이상해요. 그것들을 또 다 기록을 해 놔요. 대단한 실험 정신입니다. 예술가에 공학까지 이루어 낸 작품이고 사업이 아니었나 합니다. 스톡온 트렌트(Stoke-on-Trent)지방에 있는 Wedgwood Museum 에 가시면 이러한 것들을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그건 그렇고, 저는 피트리 뮤지엄에 있는 작은 항아리 조각들에 관심이 가는 데요. 오스트라카, 오스트라콘( Ostraca, ostracon)이라는 도자기 파편에 영감을 받은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연구를 해 보니, 예전에 사회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요. 그리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추방할때 도편추방제을 했다고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이러한 항아리 조각을 썼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한 공부 했었는데, 그때 외웠던 기억이 나다니. 흐름은 하나도 생각 안나고 역시 ㅜ 이해 한것이 아니라 외웠던 거였군요.ㅜ 제가 기억력 하나는 지금도 좋아서(자랑은 아니고 ㅋㅋㅋ)통째로 외웠습니다. 도편추방제는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민주정(民主政) 시대에 위험인물을 전 시민에 의한 비밀투표로 10년간 국외(國外)로 추방한 제도'라고 하는데 엽전을 쓰기도 했는데 항아리파편을 쓰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가 비쌌기 때문에 항아리 파편에 그림도 그리고 쇼핑 리스트, 영수증 기능도 하는 등 종이 대신으로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오스트라콘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하나는 그리스 오스트라카(Greek Ostraca ), 하나는 그림 오스트라(Figured Ostraca)  입니다. 여기 들어가 보시면  이 오스트라카가 많은 영수증 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항아리 인가요? 매일 사용하다  깨지면 그 파편으로 또 영수증의 기능까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요.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사진 출처 여기


앞으로 조금 더 연구를 해서 어떻게 레지던시를 풀어 나갈지 고민하고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p.s 댓글 기능 복귀 했어요)


www.sunaekim.com


사랑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러운 글 솜씨도 없는데 들려서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 사랑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방명록 남겨 주시는 분들 사랑사랑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편추방제 [ostracism, 陶片追放制] (두산백과,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