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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조말론 런던 컬쳐 클래스 한남동에 리움 미술관 가는 길에 조말론 런던 부티크가 있다. 리움에 가는 길에 가끔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받아 컬쳐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답게 런던에서 항상 봐오던 느낌의 부티끄 샵이 서울에도 잘 어울린다.모던하지만 영국 전통 느낌이 물씬 제품에 녹아있다. 이런 제품을 보면 누구나 창립자는 처음 시작이 있을터인데그 어려움과 힘듦을 어찌 이겨냈을지, 또 회사를 어찌 키워갔을지 과정 과정이 닮긴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하다.과연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이길래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냈을까. 그런 궁금증도 있다. 완전 아기처럼 호기심 천국. 부티크 안에서 시향도 해보고 가장 잘 나간다는 향수도 뿌려보니 역시 향이 은은하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향수 잘은 안뿌리지.. 더보기
비자카드 x 싱가포르 항공 x 김선애 도예가 비자카드 x 싱가포르 항공 x 김선애 도예가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 정말 실감나게 느끼는 요즘이다. 미국에 있을 때 여행관련 방송 출연 스카이프 인터뷰를 보았는데 보기좋게 말아먹었다. 스카이프에서 소리가 잘 안들려서 약간 당황하다가 내가 준비한 것을 모두 다 잊어버리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하다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책하던 찰나. 싱가폴에 있는 비자카드 아시아 태평양 지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한국에 언제오냐고 물어보신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광고영상을 보더니 너무 좋다며 흔쾌히 기내에서 상영가능하게 하고 싶다고... 비자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살짝 예전에 귀뜸해준 내용인데 컨펌이 되었다니 너무나 기뻤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에 오면 다시 싱가포르로 와.. 더보기
The Colour of Akron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2 Day 2 20시간을 잤나보다. 평소에 숙면을 못취한다고 툴툴댔던 나는 정말 이번에 제대로 잘 잤다. 나를 초대한 교수님 집이다. 어디든 춥지않고 머리만 대면 잔다. 하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스스로 적응의 동물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배고픔이 몰려온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침을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일어나자 마자 아직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난감하였다. 다행히 방에 있던 초콜렛을 발견해서 얼른 먹으니 주연 언니가 얼그레이차를 주었다. 세상다행. 이번 레지던시는 애크론 대학교 내의 세라믹과의 교수 중 한명이 초대했는데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 분들 집에 머물수 있게 해주었다. 신기하게 둘 다 한번도 만난 적도 없고 통화만 각각 한번씩 하였다.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얽힌 관계이긴.. 더보기
Polyptyque 폴리티크 #1 (밀알미술관) Polyptyque 폴리티크 #1 밀알미술관에서 5회째 진행하는 크로스 오버_Cross Over 이라는 그룹 전시에 초대를 받았다. 내 작품에는 은연 중에 '십자가'와 크리스쳔으로의 나의 삶이 다 녹아들어 있지만 이번 전시가 중요하건 안 중요하건 ....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었다. 십자가라는 오랜 종교 상징을 공통의 표제를 삼아 한국의 도예가들이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 (글 인용은 홍지수 도예평론 박사, 포스팅 아래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알미술관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정서장애 학생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밀알학교가 정성스럽게 지어진 후 홍정길 목사님(밀알미술관 설립자)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고 추구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어지길 소원하였.. 더보기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Vezzini & Chen 베찌니 앤 첸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Vezzini & Chen 베찌니 앤 첸 글. 김선애 도예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설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가입되어있다는 것은 예술계에서는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유럽 내에 어느 국가를 가도 자국민과 같게, 혹은 비슷한 조건으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국 내 물가도 점차 오르고 자국민에 대한 정부 교육 관련 기금이 줄어듦에따라 대학교에서는 유럽에서 영국보다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러한 엄청난 혜택이 있기에, 기회와 여건이 되는 디자이너들은 도시를 옮겨 다니면서 작품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디자이너는 영국을 기반을 둔 이탈리아와 대만에서 온 .. 더보기
Perceive, Feel & Sense #4 미란 무엇인가? '미'를 주제로 공간에 반응하는 전시의 주제를 선정하고 드디어 설치도 끝났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전시인데, 결과물이 단순히 '아~ 이쁘다!' 라고 끝나면 실패한 전시이기도 해서 조심스러웠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전시 주제인 Perceive, Feel & Sense은 영어의 에스테틱, 즉 미라는 단어의 어원을 영어로 풀어놓은 것이다. 아무래도 '미'를 다루는 병원과 함께 있는 갤러리이다 보니 한 두가지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는데 그 문제는 전시를 기획하신 디렉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나갔다.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어보면 예술의 목적이 '미'라는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칸트: 미=주관적 의미에서는 그 개념이나 실천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필연적 쾌감을 주는 것.. 더보기
Perceive, Feel & Sense #3 EVERYDAY 온갖 촉수는 수많은 다른곳들을 향해 있으면서... 작업을 하겠다고 쉽게 말하는 건....혹시 작업이란 노동을 / 작가라는 직업을 너무 우습게 보는건 아닌걸까. 그것이 무엇인지 푹 빠져보기는 한걸까.나/너/그/그녀/그들이 쉽게 내뱉는 작업이란 말은 한푼한푼 모으는 돈과 확보할수 있는 모든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시간들로 하루가 마지막인것처럼 작업하며/죽을것 같이 좌절하며/보장되지 않는 희망으로 다독이며/또다른 하루를 고민하는 지인들을 매번 생각하게 만든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하려한다. 아티스트면서 교육자인 지인이 최근 sns 올린 글이 왜 이렇게 공감되어서 소개한다.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더보기
About Sun Ae Kim Sun Ae Kim is a creative thinker and a contemporary storyteller using ceramics. She is interested in how ceramics can be captured everyday stories through a contemporary interpretation of the past and present. After leaving the RCA, she co-founded the Studio Manifold, a group of nine artists and designers whose practice grew up alongside each other within the ceramics and glass studio at the Roy.. 더보기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 Glithero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글리테로(Glithero) 이번 호 월간도예를 통해서 소개할 글리테로 (Glithero)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팀 심슨 (Tim Simpson)과 네덜란드 디자이너 사라 반 가메런 (Sarah van Gameren) 이 함께 세운 2인 스튜디오 그룹이다. 스튜디오라고 해서 단순히 작업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제품, 가구, 타임 베이스 설치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리테로를 이번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에서 특별히 소개하려고 하는 이유는 블루웨어(Blueware)라는 프로젝트와 깊은 연관이 있다. 세라믹을 주로 다루는 아티스트 그룹은 아니지만, 장르를 넘나드는 색다른 시도로 영국 디자인계에 많은 주목을 받은바 있다. 다양한 재료(material.. 더보기
영국 왕립 예술 대학교 Royal College of Art 도자 유리과 이사 I had a great chance to look around the ceramics and glass department in the Battersea campus of Royal College of Art. I graduated MA and MPhil in RCA so it was pretty long time that I stayed and worked there. Everything was same except all the brand-new kilns in the kiln room but feel so weird in some way. You can have a look at some photos I have taken below. 오랜시간동안 몸을 담았던? 영국 왕립 예술 대학원 도예 유리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