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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4 꿈 프로젝트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 Dinner with Sun Ae Kim

THE ALLOTMENT PROJECT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Evy를 알게 된 것은 제가 Camden Art Centre에서 유아반을 가르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저의 어시스턴트로 들어온 친구였는데 같은 RCA를 졸업한 동기였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워낙 일 벌리기 좋아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정말 sweet한 친구예요. 그러다가 Evy가 기획하고 있는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깊은 리서치를 하고, 같이 먹고 나누는 프로젝트로 예술작품, 퍼포먼스, 이벤트 식으로 함께 진행이 되는 12개월 프로젝트 였습니다. 저는 6월 달의 아티스트로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취지의 프로젝트로 펀딩을 아직 찾지 못한 때였지만 기꺼이 승낙하고 같이 참여했답니다. 우선은 저도 몇번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정말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재미있고, 제가 항상 관심있어하던 아트와 푸드의 관계를 또 한번 보여주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프로젝트의 모든 음식들은 이 Evy라는 친구가 정말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어요. 빵은 효모로 발효해 직접 손으로 만들고 반죽하는 베이커리에서 사오고 모든 농수산물은 현지 Farmer's Market에서 조달합니다. 제가 추구해 오던 음식에 대한 철학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 이전에 행해진 다른 프로그램 사진들>



저의 리서치의 시작점인 도자기와 음식의 관계가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는데요, Dinner with Sun Ae Kim에서는 도자기와 연회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 영국 음식을 만들어 같이 제 도자기에 놓고 나누어 먹는 프로젝트가 열렸답니다.

 

유럽의 도자기 피겨린은 18세기 독일의 마이센 공장에서 강건왕이라 불리던 아우구스투스에 후원 아래 처음 만들어지게 됩니다. 사치를 즐겼던 왕실에서는 도자기를 장식용과 보여주기 목적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당시 금값처럼 비쌌던 도자기를 강한 권력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도자기 그릇과 함께 사용되었던 초기 도자기 피겨린은 지금처럼 단품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큰 연회에 사용이 되었던 도자기 피겨린의 모습은 처음에는 왕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는 주제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큰 연회나 디저트 코스(Banquet)에 코스가 바뀔 때마다 바뀌었던 도자기 피겨린은 또한 사람들끼리 대화를 이끌어 내는 토킹 포인트(talking point)이기도 했습니다.  

 

피겨린이 연회 식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럽의 전통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장식품의 기능이 강한 피겨린과 식사의 개념(rituals of meals)이 많이 바뀐 것이 사실입니다. 유행은 빠르게 오고 가지만 21세기에 도자기가 핫한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예전의 영광과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가지 않아서( 철저한 제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요ㅜㅜ) 핸드폰으로 찍느라고 작은 사진들 밖에 없지만 사진들 넣어봤어요.












이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쉐프인 제 동생과도 한국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앞날이 더욱 더 기대되는 포스팅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감사한 하루 보내세요!


아트 디너 프로젝트 소개글 클릭

http://theallotmentproject.wordpress.com/

https://www.facebook.com/theallotmentproject?fref=ts

http://theallotmentproject.wordpress.com/people/



www.sunaek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