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전

Perceive, Feel & Sense #4 미란 무엇인가? '미'를 주제로 공간에 반응하는 전시의 주제를 선정하고 드디어 설치도 끝났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전시인데, 결과물이 단순히 '아~ 이쁘다!' 라고 끝나면 실패한 전시이기도 해서 조심스러웠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전시 주제인 Perceive, Feel & Sense은 영어의 에스테틱, 즉 미라는 단어의 어원을 영어로 풀어놓은 것이다. 아무래도 '미'를 다루는 병원과 함께 있는 갤러리이다 보니 한 두가지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는데 그 문제는 전시를 기획하신 디렉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나갔다.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어보면 예술의 목적이 '미'라는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칸트: 미=주관적 의미에서는 그 개념이나 실천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필연적 쾌감을 주는 것.. 더보기
프로젝트 D # Intro 프로젝트 D # Introduction 거의 1년간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어김없이 해오던 단체전, 개인전 등의 전시와 공모전, 지원... 같은 모든 것들을 내려놓았다. 이미 작년에 잡힌 전시들이나 스케줄 말고는 오로지 나의 채널을 오직 '리서치'와 're-positioning'에 쏟아부었다. 사실 내가 언제 내 작업에 대한 리포지셔닝과 리서치를 끝낼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나 자신조차 몰랐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그 언제보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깊게 파고든적은 없었다. 스스로 박사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문제들을 대했으니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다. 리서치는 항상 작업과 동시에 해오던 것이며, 동반하는 것이니 말해서 무엇하랴. 사색의 시간은 힘들었던 나날들이었지만 그 속에 깊은 깨달음이.. 더보기
2014 첫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개인전. 영국에 와서 개인전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갤러리들이 개인전을 생각보다? 잘 안여는 이유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영국의 커머셜 갤러리(commercial galleries) 들은 대관(rental)의 개념이 아닌 예술가 들을 발굴하고 소규모의 그룹전 혹은 개인전 등을 통한 판매(sales)를 통한 수수료(커미션, commission, 갤러리들 마다 다르지만 상업 갤러리는 대체로 50퍼센트)로 유지를 합니다.대관을 할 수 있는 상업 갤러리들은 드물고, 이름이 있는 갤러리들은 그 갤러리 성격에 맞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관도 하지 않습니다. 2. 영국의 갤러리들은 보통 오랫동안 구축해온 탄탄하고 은밀?한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