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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Perceive, Feel & Sense #3 EVERYDAY 온갖 촉수는 수많은 다른곳들을 향해 있으면서... 작업을 하겠다고 쉽게 말하는 건....혹시 작업이란 노동을 / 작가라는 직업을 너무 우습게 보는건 아닌걸까. 그것이 무엇인지 푹 빠져보기는 한걸까.나/너/그/그녀/그들이 쉽게 내뱉는 작업이란 말은 한푼한푼 모으는 돈과 확보할수 있는 모든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시간들로 하루가 마지막인것처럼 작업하며/죽을것 같이 좌절하며/보장되지 않는 희망으로 다독이며/또다른 하루를 고민하는 지인들을 매번 생각하게 만든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하려한다. 아티스트면서 교육자인 지인이 최근 sns 올린 글이 왜 이렇게 공감되어서 소개한다.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더보기
도예가의 일기 #12 solitude 고독 쉽지 않다. 내가 가진 믿음과 철학에 반하는 일을사람들이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다가 결국 나를 잠식당하게 하는 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여전히 나는 여기서 내 스스로 이방인이 되어가고 있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푸앵카레의 추측이라하는 세계적인 수학의 난제를 푼 패렐만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는 그 어떠한 소셜활동과 직업도 가지지 않은채 오직 이 문제에만 매달려서 이 난제를 풀었다. 그가 가졌을 집중력그리고 고독, 여기서는 외로움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solitude가 요새 자주 생각난다. solitude 내가 지금 필요한 것이다. 예술가라는 직업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대중에게 예술을 친숙하게 하기 위한 혹한 이야기로 다가갈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