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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ERAMICS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 Life Through Ceramics: Love(Intro) 영국의 도자기들을 볼 때면 사람들의 인생사를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해 놓았을까. 그것도 이렇게 생생하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도자기는 몇 억년을 간다고 말합니다. 썩지도 않고 그렇다고 얼거나 불에 타지도 않으니까요. 예전에 학부생때 농담으로 우리가 산업 쓰레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는데 ㅋㅋㅋ 이렇게 인생의 이모저모를 기록했다는 것은 기록할 가치가 있어서 이고, 또 오래 지속되길 원하면서 후대에게 보여주는 귀감이 되길 바라던거 아니었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 도자기중 하나 입니다. 두연인(Two Lovers)라고 이름 붙여진 19세기 초에 영국 스태포드셔에서 유행했던 도기 피겨린( Earthenware .. 더보기
RCA Christmas Fete 2013 이번에 영국 왕립 예술학교 (Royal College of Art, 이하 RCA)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서 참여를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추운데 바깥에서 텐트치고 했다는데 이번에는 학교의 지하갤러리와 복도?를 이용하여 꾸며 놓았습니다. 사진 출저는 학교 관련 페이스북 이미지와 제가 찍은 사진들 입니다. 영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일년 중에 가장 큰 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중요시 여긴답니다. 런던에는 크리스마스 2-3주 즈음부터 아예 쇼핑 거리에 차가 다니지 못하게 도로를 다 막아놓고 쇼핑을 마음껏 하라고 시에서 추진할 정도이니 쇼핑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예술가들은 또 크리스마스가 대목입니다. ㅋ 이번에 참여한 .. 더보기
분당 앤 갤러리 White Winter 전시 분당의 NGallery(앤갤러리)라는 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비엔날레에서 전시 되었던 작품을 판매도 하고 또 다른 공간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앤갤러리 말고도 비엔날레 추후에 그 작업을 그대로 옮겨서 전시하자는 미술관, 갤러리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앤갤러리와 인연이 닿아서 감사하게 하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작품 전시를 하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을 한국에서 소장 하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 서두르세요~아래 사진은 앤갤러리에서 찍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www.sunaekim.com 방문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블로그 스러운 글 솜씨도 없는데 들려서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 복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더보기
영국 도자 비엔날레 이야기 영국 도자 비엔날레 이야기 이번에는 안가려고 했습니다. 프로젝트도 너무 바빴고, 전시 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은 이미 친구들이라서 작품 경향도 너무 잘 알고...이것저것 스스로에 대해 변명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입니다. 스톡 온 트렌트(Stoke-on-Trent) 저의 영국 생활의 제 2의 고향입니다. 물론 런던에서 항상 살아 왔지만 여기서 몇달간 살기도 했고, 일때문에 많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간것은 일년만에 간 것인데, 이번에 안가면 언제 또 가나 했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서 언제 영국을 훌쩍 떠나야 한다면 또 이런 기회때 못가는 것을 후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기차를 예약했답니다. 스톡 온 트렌트(Stoke-on-Trent)은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더보기
2013 경기도 세계 도자 비엔날레 전시 'Community' 2013일 9월 27일 밤에 전야제를 끝내고 서둘러 막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 다음날은 공식적으로 비엔날레가 하는 첫 날이었어요. 토요일이기도 해서 가족들과 함께 이천 세라피아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늦은 밤에 개관식 끝나고 보는 시간이 있었으나 막차를 잡아타고 와야 해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왔네요. 작가들에게도 따로 표가 나오지 않아서 티켓몬스터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을 해서 갔습니다. 티켓나오면 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저도 없으니~ 입장료가 있는 미술 작품회는 당당히 돈 내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주차장에서 세라피아 건물에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 터널 입니다. 갖은 접시로 꾸며져 있네요. 띠어 가고 싶다는 말을 하시는 엄마 친구분, 착!달라 붙어 있어서 가져 갈 수.. 더보기
경기도 세계도자 비엔날레- HOT ROOKIES 핫루키스 경기도 세계도자 비엔날레- HOT ROOKIES 핫루키스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2012년 12월 초에 겨우 Deadline을 맞추어서 지원을 한 경기도 세계도자 비엔날레- HOT ROOKIES 핫 루키스에 선정이되었다는 메일을 2월의 어느 날 받았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지원하면 바로 잊어버리고 있는 저라 뜻밖의 반가운 소식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전세계적으로 500여명이 지원했는데 20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제가 한국에서 저의 작품을 제대로 소개해 드릴 수 있는 기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어요. 원래는 7월 초에 전시 설치가 진행이 되었는데, 제가 올해 초에 개인 적으로 힘든 나날을 겪고 있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구요. 그래서 준비를 더~ 착실하게 하지못해.. 더보기
Pub Crawl- 런던 펍의 역사를 관찰하는 이벤트에 다녀왔어요 'Pub Crawl ' 런던 펍의 역사를 관찰하는 이벤트에 다녀왔어요지도 교수와 우리 admin아주머니가 이메일을 서로 나에게 전달해 주면서 꼭 신청하라고 했던 이벤트,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크라프트 갤러리중의 하나인 Marsden Woo Gallery 가 주관?하고 Pubco Research Centre가 진행하는 이벤트에다녀왔습니다. 무언가 하니, 런던의 숨어 있는 역사를 알 수 있는 펍에 다니면서 펍의 건축 디자인과 아이덴티티, 만들어 질 때의 문화적 상황등을 알아 보는 이벤트 였어요. 제 논문 주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찍 신청했는데, 완전 예약이 다차고, 그래도 waiting list에 넣어 놓고 무조건 간다!는 식으로 기다렸더니, 연락이 오더라고요. 한사람이 취소했다고~야홋! 그렇게 나의 .. 더보기
당신의 Everyday Ceramics은 무엇입니까? 요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가 everyday ceramics 즉, 매일의 도자기, 매일 매일 사용하는 도자기 컵, 접시, 오브젝트 등 항상 사용하고, 아무렇게나 놓고, 씻어도 되는 것들 입니다. 너무 친근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들, 하지만 그 value는 우리의 삶의 친근감, taste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 스토리 텔링을 해주는 나만의 시리얼 볼, 밥그릇 국그릇 같은, 깨졌지만 계속 사용하는 것들, 엄마와 딸의 접시, 그리고 할머니가 내가 올때마다 담아주시는 물그릇, 찻잔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래는 어느 아침 일찍 아무도 오지 않는 학교에서 각자 자리에 어떤 찻잔, 커피잔이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찍어 본 것 입니다.확실히 도예과라서 플라스틱잔이나 텀블러 보다는 진짜 도자기 .. 더보기
템즈강의 진흙으로 무얼 할까 1월 어느날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 다녀왔다가 재미난 전시가 있어서 올립니다.저의 사양이 좋지 않은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해서 dezeen에 소개 되어 있는 페이지의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디자인 뮤지엄의 페이지에가 보면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Oscar Medley-Whitfield and Harry Trimble Taking inspiration from Southwark’s historic and once thriving ceramics industry, Harry and Oscar have produced a range of ceramics made of clay dug from the banks of the Thames river. 한마디로 런던의 템즈강의 진흙을 가져다가 실험해 가면서 만든.. 더보기
Disruptive Drinking Experience(짜증나는 한잔의 경험?) 이 퍼포먼스 겸 이벤트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만들어 보자면 짜증나고 방해 되는 술 한잔의 경험 정도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시겸 퍼포먼스는 학교에서 박사과정의 학생들만 2년마다 참여하는 리서치 비엔날레의 작업으로 한 것입니다. 물론 이 전시는 졸전 전에 한번 중간 과정을 보여주는 다른 전시들과는 달리, 리서치의 방법론 중의 하나로써 이루어진 실험 적인 전시였습니다. 전시의 주제 또한 설정되어 있어서 'Disruption'이 어떻게 박사 과정 리서치에 반영 되는지에 관해 다방면으로 질문하고 풀어 가는 형식이었는데, 저는 현재 리서치 주제인 영국의 술문화를 방해되는 도자기 술잔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많은 반응들을 관찰하고 현재는 이벤트 분석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