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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7 미국레지던시

Colour in Everyday Life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4

DAY 4

 

오늘은 거의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리서치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집순이라 너무 좋아)   고양이는 계속 옆에서 자고 있다. 예전에 샤론을 보는 같다.  밀린 중국어 공부도 했는데 아직 기초단계이지만 너무 재미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회사를 다니던 진아언니랑 일주일에 번씩 만나서 스터디를 했는데, 여기 오니 중국에서 무려 15 동안 살았던 주연언니가 계속 중국어를 사용해서 나는 나름 옆에서 공부가 되는 기분이다. 중국에서 경험이 있는 드류 또한 중국어를 알아듣는다. 대단하다. 미국인들은 영어가 공용어라서 다른 언어를 공부 안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한국어와 중국어까지 하다니보고 배워야겠다.

 

 

예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한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BLUE 칼라에 관한 것이다. 얼마전부터 칸딘스키 작품과 사상에 매료되어 Towards Blue 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조금씩 나름대로 글을 봤었다. 그것에서 확장해서 도자기와 연관된 색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다. 파란색에 관해서는 워낙 미술사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글도 많고 연구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워낙 요즘 계속 정보 제공 위주와 역사에 대한 글만 썼더니 에세이 타입의 글을 쓰고 싶다. 혹자는 내가 글을 잘쓰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글쓰기에 집착하는가 할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글쓰는 것이 좋다. 작품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 글쓰기 또한 이러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뒷받침해주고,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번 색과 관련된 글도 작업과 함께 연관하여 써보려한다. 그리고 사진 말고 직접 그린 드로잉으로 에세이와 함께 연재해 볼까 한다. 예전부터 진짜 ~ 하고 싶었던 방식인데 과감히 도전해봐야겠다. 시간은 어마어마하게 걸리겠지만, 내가 언제 시간과 연재비만큼 글을 썼나.. 하고 싶은 대로 해야지.

 

3월이면 월간도예에서 7 동안 연재한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가 마무리 된다. 시리즈가 끝나면 항상 3 정도 쉬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색에 관한 시리즈를 써보고 싶다. 에디터님에게 이야기 해보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나도 힘이 난다.

 

오브젝트와 색으로 이번 작업 주제가 좁혀지고 있다.

대영박물관에서 BBC 함께 방송했던 역사 속의 100가지 오브젝트를 예전부터 작업에 응용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어떤 식으로 작업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애크론이란 작은 도시를 하나의 미술관, 박물관으로 보고 오브젝트를 고르고 도시의 색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완전 새롭게 추상화시켜서 간단하게 색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Installation view of Porcelain, No Simple Matter: Arlene Shechet and the Arnhold Collection at the Frick Collection


< Inspirations>

 

100 Objects in the History (British Museum)

https://www.britishmuseum.org/explore/a_history_of_the_world.aspx

 

 

Drawing Essay/ Colour Essay 

http://hyperallergic.com/359668/the-transporting-tactile-pleasures-of-porcelain/?utm_source=sumome&utm_medium=facebook&utm_campaign=sumome_share

 

 

일반적인 색과 관련한 단어들과 역사 중요한 색들을 브레인 스토밍 보기도 했다.

 

 

Colour in Everyday Life

Colour in History

 

WHITE - Marble/ Parian/Biscuit/ White Gold/ White & Blue/ Porcelain

 

BLUE  - Virgin Mary in Paintings/ Lapis Lazuli/ Giotto/ Delft/ Towards Blue/ English Blue/ 청화백자/ Cobalt Blue/ Jasper

 

BLACK  - Basalt/ Smoke-firing/ Ash/ Tenmoku

 

RED – Terracotta/ Greek Vase / Copper Red Glaze 진사유/ Blood

 

GREEN – Egyptian Turquoise/ Greenware/ 녹청자/ Celadon/ Jade/Nature

 

YELLOW – Porcelains from Ming Dynasty (Imperial Yellow) / Grayson Perry’s Pot/ Gold

 

GOLD – Light/ Lustre/ Gold Size/ Metal/ Liquid/ White Gold

 

 

아직 뭐라 것은 없지만 조금씩 아이디어가 발전되어가고 있는 같아서 다행이다.

레지던시 기간이 짧아서 얼른 작업에 들어가고 싶지만, 이니셜 리서치라도 끝내야지 뭐가 같다. 과욕과 서두름은 금물이다. 아직 미국 흙이나 재료들도 번도 안써봐서 재료들과 호흡 맞추기도 필요하다. 벌써부터 설레는 스튜디오 시간들. 모든 것이 감사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