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로잉 스튜디오를 밤에 통째로 빌려서 두시간 동안 사용하고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크로스핏 하러 새벽같이 나갔다가
학교가서 유약좀 바르고
만든 작품들 그라인더에 바닥좀 갈고
내일 할 이벤트 관련 프린트 좀 하고 있는데
일하는 카페 매니저에게 문자가 옵니다. 12시부터 일할 수 있어? Yes, sir..
갔더니 은행 갔다 오라서 차 한잔 들고 은행 갔다가 밤 여섯시까지 5분도 앉지 못하고 서서 일하고 커피 만들고 청소하고
끝나자 마자 드로잉 스튜디오를 통째로! 예약 해 놔서
6시 부터 8시까지 드로잉 합니다.
전 과정을 비디오로 담았는데 마지막에 녹화가 안되었습니다. 엉엉. 그래도 기존에 벽에 있던 그림과 함께
Drinking이라는 단어와 내 경험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드로잉 한 결과 입니다.
제목은 89(Eighty Nine)
벽에 있는 사람들 그림은 누가 한 것 인지 모르는 드로잉인데, 보니 연관이 있어서 더욱 감성 충만해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별로 건질게 없으나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면서 노래도 듣고, 물감도 뿌리고 엄청 빠른 속도로
다른것 신경쓰지 않고, 또 사진 보지도 않고 하려고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하다보니 Anger-> Craziness-> Lonely의 감정으로 작업 하게 되었습니다. Drinking이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은 시도가 시작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집에와서 에세이 교수님한테 보내야 해서 또 세시간 동안 유트브 노래 들으면서 고치고 방금전 메일로 대충 보냈습니다.
20시간쯤 자고 나서 맛있는 밥이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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