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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조말론 런던 컬쳐 클래스 한남동에 리움 미술관 가는 길에 조말론 런던 부티크가 있다. 리움에 가는 길에 가끔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받아 컬쳐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답게 런던에서 항상 봐오던 느낌의 부티끄 샵이 서울에도 잘 어울린다.모던하지만 영국 전통 느낌이 물씬 제품에 녹아있다. 이런 제품을 보면 누구나 창립자는 처음 시작이 있을터인데그 어려움과 힘듦을 어찌 이겨냈을지, 또 회사를 어찌 키워갔을지 과정 과정이 닮긴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하다.과연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이길래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냈을까. 그런 궁금증도 있다. 완전 아기처럼 호기심 천국. 부티크 안에서 시향도 해보고 가장 잘 나간다는 향수도 뿌려보니 역시 향이 은은하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향수 잘은 안뿌리지.. 더보기
Polyptyque 폴리티크 #1 (밀알미술관) Polyptyque 폴리티크 #1 밀알미술관에서 5회째 진행하는 크로스 오버_Cross Over 이라는 그룹 전시에 초대를 받았다. 내 작품에는 은연 중에 '십자가'와 크리스쳔으로의 나의 삶이 다 녹아들어 있지만 이번 전시가 중요하건 안 중요하건 ....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었다. 십자가라는 오랜 종교 상징을 공통의 표제를 삼아 한국의 도예가들이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 (글 인용은 홍지수 도예평론 박사, 포스팅 아래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알미술관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정서장애 학생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밀알학교가 정성스럽게 지어진 후 홍정길 목사님(밀알미술관 설립자)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고 추구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어지길 소원하였.. 더보기
Perceive, Feel & Sense #4 미란 무엇인가? '미'를 주제로 공간에 반응하는 전시의 주제를 선정하고 드디어 설치도 끝났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전시인데, 결과물이 단순히 '아~ 이쁘다!' 라고 끝나면 실패한 전시이기도 해서 조심스러웠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전시 주제인 Perceive, Feel & Sense은 영어의 에스테틱, 즉 미라는 단어의 어원을 영어로 풀어놓은 것이다. 아무래도 '미'를 다루는 병원과 함께 있는 갤러리이다 보니 한 두가지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는데 그 문제는 전시를 기획하신 디렉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나갔다.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어보면 예술의 목적이 '미'라는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칸트: 미=주관적 의미에서는 그 개념이나 실천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필연적 쾌감을 주는 것.. 더보기
Perceive, Feel & Sense #3 EVERYDAY 온갖 촉수는 수많은 다른곳들을 향해 있으면서... 작업을 하겠다고 쉽게 말하는 건....혹시 작업이란 노동을 / 작가라는 직업을 너무 우습게 보는건 아닌걸까. 그것이 무엇인지 푹 빠져보기는 한걸까.나/너/그/그녀/그들이 쉽게 내뱉는 작업이란 말은 한푼한푼 모으는 돈과 확보할수 있는 모든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시간들로 하루가 마지막인것처럼 작업하며/죽을것 같이 좌절하며/보장되지 않는 희망으로 다독이며/또다른 하루를 고민하는 지인들을 매번 생각하게 만든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하려한다. 아티스트면서 교육자인 지인이 최근 sns 올린 글이 왜 이렇게 공감되어서 소개한다.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더보기
Perceive, Feel & Sense #1 Mirror Perceive, Feel & Sense #1 Mirror 많은 젊은 작가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학생 시절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 너무 익숙해져있다 보면 셀프 크리틱이 갑자기 어렵게 된다거나 데드라인을 맞추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모든 작업의 발전과정과 이야기를 간단히라도 블로그를 통해서 남기기로 하였다. 누가 와서 꼭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고 남에게 프리젠테이션 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작업이 더 잘된다. 사실 박사과정때 이러한 식으로 작업하고 writing 으로 남기고 그런 일을 반복했었는데그 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서론이 길었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최근 작업하고 있는 Perceive, .. 더보기
The Space of Time No.4 LOVE 올해는 어쩌다보니 공간에 respond하는 작업인 site-specific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내 작업에 '공간'이라는 차원의 또 다른 이름이 점점 중요한 요소가 되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하는 전시에는 사실 많이 익숙하지가 않다. 사실 너무나 많은 전시를 하지 않고 영화배우가 필모그래피를 중요시 하듯 나도 내가 참여한 전시의 히스토리가 나의 전시철학을 볼 수 있는 그러한 비빌리오그라피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스패로 갤러리 오프닝은 생각보다 멋졌다!맛있는 음식도 그러하고 교회 분들도 많이 오시고 초대 공연도 있었다!그리고 교회에서 선교목적으로 세운 갤러리 인만큼 목사님이 처음 기도도 해주시고 작가분들이 돌아가면서 작업 설명도 하고 소개는 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더보기
본차이나는 메이드 인 차이나? 본차이나(Bone China)는 Made in China(메이드 인 차이나)? 결혼 혼수나 예단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단어인 ‘본 차이나’는 언뜻 그 이름을 들으면 차이나(China) 즉, 중국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본차이나를 중국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본차이나의 기원은 영국이다. 본차이나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경질자기와 연질자기에 대해 일단 잠시 알아보자. 유럽 도자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연질자기(soft-paste porcelain)와 경질자기(hard-paste porcelain)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경질자기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만들어졌던 단단한? 백자이다. 장석질의 원료를 사용하는 자기이다... 더보기
The Space of Time No.3 A Time for Everything The Space of Time #3 A Time for Everything 요새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자 동시에 나를 깜짝놀라게 하는 말이있다. 아무 문제 없어 보인다거나,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신 것 같다거나...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아간다는 이야기그리고 계속 실패도 없이 나아가고 있다는 말.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그리고 내용보다는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SNS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실 이 모든 말들은 정말 친한 내 지인들에게는 말도 안된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반대의 이야기이다.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Everyone has a skeleton in the closet. 남의 집을 보면 남을 보면 그냥 평범하게 다 사는 것 같고 이상없는 것 같고 하는데 모든 .. 더보기
The Space of Time: Infinity No.2 The Space of Time: Infinity No.2 ''let there the light'' 작업을 아무리 멋지게 만들어 놓아도 어떻게 디스플레이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이 작업은 설치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시골 어딘가의 오래된 그리고 어딘가 버려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의 교회에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더 이상 아무도 찾지 않는 교회에 한 쪽엔 빛이 비치고 이 작품이 교회나 성당의 현대판 스테인글라스나 성화의 느낌으로 설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장소가 어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가지고 가서 잠시 혼자서 교회 안에 설치를 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정말 원하는 이미지는 있는데 이번 전시는 화이트 큐브로 된 교회 안 갤러리라서 .. 더보기
#Light #Dimension #Utopia 2016 작업 키워드 # Light #Dimension #Utopia 그리고 이렇게 다섯가지 제목의 서로 다른 작품들이 있다. 아직 작품도 다 완성되지 않았는데 홈페이지에 제목부터 공개해버렸다. 아직 어디에 전시할지도 모르고 결정된 것도 없지만 Plates 를 이용한 작업이다. 그만큼 준비도 오래한 것도 있고그동안 내가 했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준비하는 실험적인 작업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간다. 정말 이 새로운 작업에 리서치 하느라고 2015년을 전시 하나만 하고 내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다. 현재는 5가지 모두 한꺼번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음이 맞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아야 할텐데 아직 그렇다 할 소득이 없어서 정말 느리게 진행되는 것에 답답함을 느낄 뿐이다. :( 플레이트가 100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