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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예

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3년 전부터 계속 발전시켜왔던 작업이 있는데, 테크닉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계속 몇차례 멈추어야 했던 작업이었다. 그리고 나답지 않게 시작을 너무 급하게 해서(당시에는 무엇이라도 찾아야 하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거의 1년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의 기대치에 못미친 프로젝트이다. 아인슈타인이 Spooky 현상이라며 부정한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라는 이론이 요 몇달간 내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는데, 이 작업하고 연관해서 발전시키게 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이번주에 뉴스 기사를 보고 퍼즐이 맞추어 진 것이다. 양자얽힘이란, 과거에 서로 상호작용했던 전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멀리 떨어진 후에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 더보기
덴비(Denby)의 스톤웨어(Stoneware) 덴비(Denby)의 스톤웨어(Stoneware) 스톤웨어 병(Stoneware Bottles)을 만드는 도자기 제조사로부터 출발한 덴비(Denby) 도자기 공장은 1809년에 영국 더비셔 지방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스톤웨어(stoneware)는 방수성이 있는 흙으로 포셀린 보다는 일반적으로 투명성이 떨어지고 반유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포셀린 식기가 개발되기 전에 스톤웨어 병을 17세기 부터 독일, 네덜란드로 부터 수입해서 사용했는데, 생활 도자기로 분류되었던 이러한 도자기는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각 가정, 음식점, 술집(Tavern)에서 술, 물, 오일을 담는 병으로 사용되었습니다.[1] 그 전통을 이어받아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덴비의 도자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덴비 도자.. 더보기
웨일즈 도자기: 난트가루 차이나 웍스 웨일즈 도자기 Welsh Pottery: Nantgarw China Works 사진1. 난트가루차이나 웍스 뮤지엄 모습 ,사진 Nantgarw China Works 사진 2. 박물관 뒤쪽의 모습, 사진 김선애 영국 도자기 박물관과 공장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웨일즈의 도자기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웨일즈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4시간 거리에 떨어진 지역으로 웨일즈 수도 카디프(Cardiff) 북쪽 지방에 있는 난트가루 차이나 웍스 (Nantgarw China Works) 박물관과 예전 공장 방문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2] 웨일즈 도자기는 주로 스태포드셔에서 만들어진 영국 메인랜드 도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웨일즈 지방 특성에 따라 독특하게 발달하였습니다... 더보기
도자기 양귀비 꽃으로 붉게 물든 타워 오브 런던 지난주까지 온 런던을 도자기 양귀비 꽃으로 붉게 물들인 일을 소개 할까 합니다. 영국은 매년 이맘때, 기차역, 전철역 그리고 수퍼마켓 앞같은 길거리에서 종이 양귀비(poppy)를 판매합니다. 겨울이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열매처럼 2파운드 정도를 내면 종이 모양의 양귀비 꽃 브로치를 살 수 있습니다. 양귀비 꽃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은퇴한 군인들, 가족들인데요, 훈장을 많이 달고 양귀비 꽃을 파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어요. 영어로는 이것을 Remembrance Poppy 리멤버런스 포피, Poppy Appeal 포피 어필이라고 부릅니다. 매년 런던에 있는 oyal British Legion Poppy Factory에 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이 포피를 만들어서 파는데, 일반 사람들뿐만 아.. 더보기
런던 디자인 위크/ 영 마스터스 아트 9월은 영국 예술, 디자인 계에 일년중에 가장 활발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특별히 런던 패션 위크, 디자인 위크가 있는 달이기도 하죠. 런던 디자인 위크 페스티발(http://www.londondesignfestival.com/)이라 불리는 행사가 9월 중순에 열리는데 이번에는 9월 13일 부터 21일까지 열립니다. 런던 갤러리, 박물관 뿐만 아니라 디자인 숍, 팝업 스토어 등 런던 전역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정말 다 가고 싶어도 따라 잡지 못하는 행사들이 정말 많아요. 특별히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워크샵은 저도 춤추게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여건이 되면 로컬 아티스트들을 초청해서 이런 다양하고 재미있는 워크샵을 여는게 꿈일 정도예요. 제 스튜디오 친구이기도 한 Bethan이 일하고 있는 Satu.. 더보기
그리고 다른 런던 이야기들 작년에 이천 세계도자 비엔날레 참가 이후에 한남동에 있는 L Store와 인연이 닿아서 올해 개인전을 조그맣게나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런던에서 3월에 개인전을 가져서 급히 또 6개월 만에 개인전 하는 것을 원치는 않았는데, 아트 숍과 전시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작은 여러가지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어서 예전에 만든 작품까지 런던에서 배송해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도자기 판매...아직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은 소품 중에서도 afforadble price로 준비한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많이 많이 안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판매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의 작품을 컬렉트 하시는 분들에게 collecting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 더보기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 Dinner with Sun Ae Kim THE ALLOTMENT PROJECT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Evy를 알게 된 것은 제가 Camden Art Centre에서 유아반을 가르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저의 어시스턴트로 들어온 친구였는데 같은 RCA를 졸업한 동기였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워낙 일 벌리기 좋아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정말 sweet한 친구예요. 그러다가 Evy가 기획하고 있는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깊은 리서치를 하고, 같이 먹고 나누는 프로젝트로 예술작품, 퍼포먼스, 이벤트 식으로 함께 진행이 되는 12개월 프로젝트 였습니다. 저는 6월 달의 아티스트로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티스.. 더보기
로얄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제가 영국에 살면서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도자기 관련 중고책을 사모으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영국을 비롯해 다른 유럽 나라에 갈 기회가 생기면 유명한 도자기 공장이나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일이 없어도 바닷가로 가는 휴가 대신 도자기 공장 방문 휴가를 주곤 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할지 몰라도 제가 저에게 주는 가장 특별한 선물! 이랍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같이 나누고 소개하고자 블로그에 섹션을 따로 만들었어요.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도자기 회사는 영국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260년이나 된 로얄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입니다. 사실 한국에 얼마나 알려져 있나는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메이저급 웨지우드 같은 도자기 회사 보다는 덜.. 더보기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 종이 대신 항아리, 오스트라카(ostraca) - 세호흡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이집톨로지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과 계속해서 레지던시 겸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도 마지막에 만들어야 해서 계속 리서치를 하고 있지만, 리서치라는 것이 하루 이틀 반짝 한다고 생각이 정리 딱! 정리되면 좋겠지만, 프로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죠. 지난 달에는 마지막으로 퍼블릭과 하는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워크샵 프로젝트는 마무리를 짓고 이제 작품을 만들어야 할 시간이 왔어요. 워크샵 하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교회였는데, 한국 예배 시간도 쓰여 있더라고요. 유스턴(Euston)역 근처에 모든 회사 빌딩을 지나 지나 도착한 곳은 The Crypt라는 곳인데요, 세인트 메리 교회 입니다. 지.. 더보기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과 전쟁-막장 드라마 이미지 출저: 여기 요즘에 아직도 하는 K본부에서 방영하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절찬 방송중인데요. 정말 오래된 프로그램 같은데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아요. 1999년 부터 방영했다고 합니다. 제가 학창시절에서도 했던 프로그램인데 지금은 자주 보지 않지만 항상 조금은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곤 하였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이 이러게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프로그램 마지막에 이혼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전화로 조사도 하고 그랬었는데, 금요일 밤마다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항상 부모님은 절대 안보시고 저만 봤다는ㅋㅋㅋ 부부클리닉 네이버 검색 소개에 보면 ' 부부들의 모든 문제와 실제 사연을 재구성해 드라마로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