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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의 일기 #2: 행복과 사명 얼마전에 스튜디오에 동네 아주머니가 오셔서 하시는 말씀."행복하시겠어요~~~"갑자기 너무 내게는 큰 단어 '행복'을 듣는 순간 '네??' 라고 말하면서 깜짝놀랐다. 행복이란 단어는 그동안 너무 내게는 고차원적인, 함부로 내 뱉지 못했던 단어가 아니었는지.작가로서의 자칭 힘든 삶을 사는 나에게 작업실을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놓아서인지, 겉으로 이쁘게만 보이는 나의 삶과 모습이 그 분에게는 '행복'이라는 단어로 투영되었을까.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친구들이 가끔 하는 말 중에 '그래도 너는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니 행복하지. 스트레스 덜 받잖아. 힘든 것은 감수해야지' 라는 말이있다. 물론 내 인생과 삶을 너무나 잘 아는 친구들은 함부로 이런 말을 못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 알게 된 디렉터님... 더보기
덴비(Denby)의 스톤웨어(Stoneware) 덴비(Denby)의 스톤웨어(Stoneware) 스톤웨어 병(Stoneware Bottles)을 만드는 도자기 제조사로부터 출발한 덴비(Denby) 도자기 공장은 1809년에 영국 더비셔 지방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스톤웨어(stoneware)는 방수성이 있는 흙으로 포셀린 보다는 일반적으로 투명성이 떨어지고 반유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포셀린 식기가 개발되기 전에 스톤웨어 병을 17세기 부터 독일, 네덜란드로 부터 수입해서 사용했는데, 생활 도자기로 분류되었던 이러한 도자기는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각 가정, 음식점, 술집(Tavern)에서 술, 물, 오일을 담는 병으로 사용되었습니다.[1] 그 전통을 이어받아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덴비의 도자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덴비 도자.. 더보기
도예가의 일기 #1: 나의 1 달란트 집에 오자마자 다리가 풀렸다. 안 그런척 웃고 있었지만 이 사람 뭐지?하고 머리를 한대 띵 맞은 것 같았다. 그동안 나름 영국과 한국에서 많은 후배들과 친구의 후배, 아는 사람을 건너 아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봐주고 인터뷰를 하고 나름 self-critic을 배워왔다고 생각했었다. 오만은 편견을 가져오고 또 그 편견은 좁은 단편적인 생각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나는 본질적인 것에 대한 궁금증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나 했다.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술가가 왜 되려고 하시나요? 왜 예술을 하려고 하나요.... 그래서 포스트 모더니즘은 뭔데요? 그럼 모더니즘은? .....네?!!? 나도 나름 서양미술사 열심히 공부하고 역사 정말 좋아하는 데 그러한 쓸데없는 자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