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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3년 전부터 계속 발전시켜왔던 작업이 있는데, 테크닉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계속 몇차례 멈추어야 했던 작업이었다. 그리고 나답지 않게 시작을 너무 급하게 해서(당시에는 무엇이라도 찾아야 하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거의 1년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의 기대치에 못미친 프로젝트이다. 아인슈타인이 Spooky 현상이라며 부정한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라는 이론이 요 몇달간 내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는데, 이 작업하고 연관해서 발전시키게 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이번주에 뉴스 기사를 보고 퍼즐이 맞추어 진 것이다. 양자얽힘이란, 과거에 서로 상호작용했던 전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멀리 떨어진 후에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 더보기
로열 덜튼 + 피겨린 로열 덜튼 + 피겨린 Royal Doulton and Figurines 신데렐라, 백설공주같이 디즈니 만화에 치마 폭이 풍만한 공주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들. 화려한 색깔로 장식된 구두. 미국에 바비 인형이 있다면 한 세기 전 영국인들은 로열덜튼(Royal Doulton) 공장에서 만들어진 도자기 인형에 열광했습니다. 흔히 피겨린(Figurine)이라고 불리는 도자기 인형입니다. [1] 로열 덜튼(Royal Doulton) 도자기 공장의 스토리는 올해로부터 200년 전인 18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풀햄 공장 (Fulham Manufacturing Co.) 에서 도공으로 일하고 있던 존 덜튼 (John Doulton)은 불과 22살의 나이에 도자기 무역을 배운 후 자신이 모은 전 재산 100파.. 더보기
로열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박물관 + 조지안 시대 (Georgian Period) 영국 다이닝 문화 로열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박물관 + 조지안 시대 (Georgian Period) 영국 다이닝 문화 로열 크라운 더비는 첼시 공장에서 일하던 윌리엄 듀스버리 (William Duesbury)가 설립한 공장으로 1770년 첼시 공장을 사들이고 첼시-더비라는 이름으로 출발합니다. 로열 크라운 더비가 크라운 (Crown)’ 과 ‘로열 (Royal)’이란 상호를 쓰며 백 스탬프 로고에 왕관 모양이 있는 것은 왕실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왕실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기 때문에 왕실, 귀족 칭호를 받은 사람, 기관과 일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데 ‘더비 공장’이었던 브랜드는 1775년에 킹 조지 3세가 더비 공장에 백스탬프 (backstamp, 도자기 뒷면에 사용되는.. 더보기
런던 디자인 위크/민트샵 2014년 런던 디자인 위크를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 민트숍(Mintshop)은 사우스 켄징턴에 많은 디자인 숍들과 함께 있습니다. 2010년에도 참여했었는데 4년 후 다시 참여하게 되었어요! 많은 작품들은 아니지만, 런던의 핫 아이템들과 함께 전시할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 소개 합니다. 사진들 조금 흔들린 것도 많지만 ㅋ 사진은 후배 J.Han양이 저와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 :) 다른 설명 없이 사진만 보여드리는 포스팅이 될 거예요. 궁금하신분들 스크롤 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www.sunaekim.com 더보기
그리고 다른 런던 이야기들 작년에 이천 세계도자 비엔날레 참가 이후에 한남동에 있는 L Store와 인연이 닿아서 올해 개인전을 조그맣게나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런던에서 3월에 개인전을 가져서 급히 또 6개월 만에 개인전 하는 것을 원치는 않았는데, 아트 숍과 전시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작은 여러가지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어서 예전에 만든 작품까지 런던에서 배송해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도자기 판매...아직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은 소품 중에서도 afforadble price로 준비한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많이 많이 안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판매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의 작품을 컬렉트 하시는 분들에게 collecting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 더보기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 Dinner with Sun Ae Kim THE ALLOTMENT PROJECT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Evy를 알게 된 것은 제가 Camden Art Centre에서 유아반을 가르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저의 어시스턴트로 들어온 친구였는데 같은 RCA를 졸업한 동기였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워낙 일 벌리기 좋아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정말 sweet한 친구예요. 그러다가 Evy가 기획하고 있는 The Alloment Project 할당량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깊은 리서치를 하고, 같이 먹고 나누는 프로젝트로 예술작품, 퍼포먼스, 이벤트 식으로 함께 진행이 되는 12개월 프로젝트 였습니다. 저는 6월 달의 아티스트로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티스.. 더보기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the Petrie Museum): 여섯 호흡- Pots and Possiblities 이제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 프로젝트의 마지막 포스팅 입니다.같이 마지막 여행을 떠나 보아요~ Pots and Possibilities exhibition: Our individual responses to the Museum Collection Where: Petrie Museum and Beadles box (opposite Jeremy Bentham’s Auto-icon, UCL) When: 6th June 5th July 2014, during opening hours – info and map PV Wednesday 11 June 6-8pm Free 레지던시의 끝에 저와 스튜디오 친구들은 작품전시를 하기로 하고 준비를 약 6개월 동안 해왔습니다. 물론 6개월동안.. 더보기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 다섯호흡- The Festival of Pots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레지던시가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이제 결과물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갈아 돌아가면서 진행했던 워크샵의 결과는 아래와 같이 전시가 되었어요. 나이어린 아이들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만드신 항아리들 치고는 상당히 수준이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테크닉만 가르쳐 주지 않고 취미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잘 짜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데 힘을 쏟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Petrie inspired Pot Making Workshops with locals, culminating in The Great Camden Pot Seriation Installation Where: North Cloisters, UCL When: .. 더보기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 종이 대신 항아리, 오스트라카(ostraca) - 세호흡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이집톨로지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과 계속해서 레지던시 겸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도 마지막에 만들어야 해서 계속 리서치를 하고 있지만, 리서치라는 것이 하루 이틀 반짝 한다고 생각이 정리 딱! 정리되면 좋겠지만, 프로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죠. 지난 달에는 마지막으로 퍼블릭과 하는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워크샵 프로젝트는 마무리를 짓고 이제 작품을 만들어야 할 시간이 왔어요. 워크샵 하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교회였는데, 한국 예배 시간도 쓰여 있더라고요. 유스턴(Euston)역 근처에 모든 회사 빌딩을 지나 지나 도착한 곳은 The Crypt라는 곳인데요, 세인트 메리 교회 입니다. 지..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 하나. 학생(Undergraduates/ Graduates)을 위한 기회들 잡지의 구독과 판매를 encourge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해상도 편집본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 포스팅에 글로 넣어 놓았어요 :) 사진과 편집된 글 찾아보시고 싶으신 분은 월간도예 2014년 1월호를 참고해 주세요~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January는 라틴어로 문(Door) 이라는 뜻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야누스 신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지나온 날과 앞의 날들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1월은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과거의 날들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인 동시에 졸업 후의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제 2013년의 문을 닫고 2014년을 두드릴 시기에 월간도예의 새로운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