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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둘. Early-career ceramic artists 위한 기회들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둘. Early-career ceramic artists 위한 기회들 졸업 후의 초기 경력(Early-career) 혹은 영아티스트( Young Artists) 라고 불리는 그룹은 보통 크게는 정규/시간제( full-time, part-time) 예술가로 나누어집니다. 예술가도 무슨 시간제 예술가가 있느냐 하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살인적인 물가와 집세로 유명한 런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젊은 예술가들이 데이잡( 주업,Day Job)이라 불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런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데이잡이란, 예술가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업’을 위해서 꿈을 위해 천천히 달려가는 동안 생계를 위해 유지하는 직업을 표현하는 단어로 자주 쓰입니다. ..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셋 - 커미션. 페어. 레지던시 참고: 2014년 3월 월간도예에 실린 글 입니다( 아래 글은 에디팅 되기 전입니다)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셋 - 커미션. 페어. 레지던시 꽃샘추위가 봄을 얼른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할지는 모르지만, 특별히 저에게 3월의 대학교는 ‘싱그러움’으로 기억이 됩니다. 3월의 수강신청과 함께 시작되는 분주한 학교의 강의실, 실기실 뿐만 아니라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 학교의 식당, 카페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여유로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는 보기 힘든 여유로운 미소로 가득 찬 대학교가 생각나는 ‘시작’의 달입니다. 영국의 새 학기는 항상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시작되는 1년 3학기 제라서 3월이 되면 저는 이러한 한국 대학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대학교 졸업.. 더보기
Quotidian: 일상의 조우 Quotidian: 일상의 조우 A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의 시리즈의 결과물이 이렇게 개인전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서 작업한 작업들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기회가 갑자기 또 무섭게? 찾아와서 했던, 아니 해내고야 말았던! (저에게 스스로 박수를 주는 차원에서) 개인전의 Private View(한국은 오프닝)밤의 사진들을 몇개 올리려고 합니다. 작품 사진들은 블로그 보다는 홈페이지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영국에서 살면서 그동안 느끼고 경험한 진짜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세라믹 피겨린(ceramic figurine)이라는 매체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 계획이 있어요. 오늘은 맛배기!!!!) 그동안 2년 넘게 연구 조사한 내용들을 저의 작업.. 더보기
A 프로젝트- 내가 경험한 영국의 EVERYDAY 영국에서 횟수로 7년간 살면서 참 많은 컬쳐 쇼크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이제 반대로 한국에 가면 또 다른 켤쳐쇼크를 경험할 만큼 이제는 저의 런던의 홀로 서기가 익숙해 졌지만 더보기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 한 호흡 제가 여기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이 졸업한 친구들과 Studio Manifold를 공동설립한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매년 초대 전시나 레지던시 등의 프로젝트를 해 오고 있는데요. 2014년도는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에 속하여 있고 위치 하고 있는 Petrie Museum of Egyptian Archaeology (피트리 뮤지엄) 에서 레지던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레지던시(Artist Residency)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1. 스튜디오와 숙소를 제공해 주면서(살면서)작업을 위해서 다른 곳에서 잠시 작업을 하는 형태의 레지던시 2. 레지던시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프로젝트 형태로 일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와 작업을 하는 형태의 레지던시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 더보기
2014 첫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개인전. 영국에 와서 개인전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갤러리들이 개인전을 생각보다? 잘 안여는 이유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영국의 커머셜 갤러리(commercial galleries) 들은 대관(rental)의 개념이 아닌 예술가 들을 발굴하고 소규모의 그룹전 혹은 개인전 등을 통한 판매(sales)를 통한 수수료(커미션, commission, 갤러리들 마다 다르지만 상업 갤러리는 대체로 50퍼센트)로 유지를 합니다.대관을 할 수 있는 상업 갤러리들은 드물고, 이름이 있는 갤러리들은 그 갤러리 성격에 맞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관도 하지 않습니다. 2. 영국의 갤러리들은 보통 오랫동안 구축해온 탄탄하고 은밀?한 자.. 더보기
A 프로젝트- 여섯걸음: 생계형 작가 도미에를 만나다 A 프로젝트-여섯걸음: 생계형 작가 도미에를 만나다 늦은 금요일 밤에 로열 아카데미( RA, Royal Academy of Arts)에서 열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 화가 이며 판화가인 오노레 도미에 (Honoré Daumier, 1808~1879)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 소개 하겠지만 4일 동안 연이어서 하루종일 Camden Art Centre라는 갤러리에서 아이들에게 도예수업을 가르치고 바로 운동을 갔다가 바로 간 전시라서 정말 피곤했지만, 전시가 시작 되기 전부터 예약해서 간 전시라서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영국에도 풍자 판화( Satrical Prints)가 정말 유명하고,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에 가보면 언제 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랑스 작가를 조명한다.. 더보기
A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합니다 - 다섯 걸음: 몇명의 아이를 원하세요? 영국사람들은 비에 대해서는 전문가 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년 내내 비가 오니, 우산도 안쓰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5년 전에 눈이 몇십년 만에 엄청 내렸을때 그날 거의 모든 회사들이 휴일이 되었고, 런던 시내에 버스와 지하철이 전혀 다니지 않았으며, 사람들이 기차역으로 몰릴것을 두려워 하여 기차도 다 닫아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2-3년 전인가요? 아일랜드에서 화산이 폭발해서 재가 공중에 날려서 근 1달여간을 비행기가 다니지 않아서 유럽에 나가 있던 영국인, 한국에 나가 있던 영국인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오지 못했습니다. 몇일씩 걸려서 비행기가 아닌 버스를 잡아 타고 내영하려고 하던 영국인들도 버스가 없어서 난리였습니다. 그때 RCA 디자인 프로덕트 과는 밀란에서 전시를 .. 더보기
A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합니다 - 네걸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작품은 아주 가난한 구두장이는 겨울에 입을 양가죽 외투도 자신의 부인과 바꿔가며 입으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다음은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퍼온 간단한 줄거리 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간략한 줄거리는 가난한 구두장이가 힘들게 살아가다가 우연히 교회 앞에 쓰러진 청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준다. 구두장이의 아내는 그 청년이 처음에는 못마땅하였으나 이내 음식을 대접하며 남편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청년은 그대로 구두장이의 집에 눌러살면서 일을 돕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부유한 신사의 구두를 만들게 되는데 그동안 실수 한 번 하지 않던 청년이 신사의 구두를 슬리퍼로 만들어 .. 더보기
A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합니다 - 세걸음 한국에서 아무리 바빴다 한들 저의 영국생활에 비하면 파라다이스에 신혼 여행 같이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영국에 6년 동안 지내면서 평균 4-5시간 자고 주말도 없이 지내 왔는데, 항상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은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잠도 잘자고 양질의 잠도 자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2주 정도 그렇게 지냈으나, 또 다시 잠 못이루는 밤 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잠을 잘 자야 몸도 개운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또 생각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잠을 꼭 7-8시간 잤으면 합니다. 왕자와 거지 오늘 저는 '왕자와 거지' 고전을 생각해 봅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 소설이 많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어린 왕자는 거지의 삶을 동경하고 배고픔과 아버지의 학대에 지친 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