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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ORY

도예가의 일기 #11 봄 봄 봄

2016년을 맞이하며 쓴 일기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 중순이 되어가려고 하다니 

정말 시간이라는 것은 알 수가 없다. 


내가 세운 계획을 보니 다시 한숨이 나오는 것들도 있고 

여전히 온고잉 하는 것들도 있고. 


우선 주일에는... 이제 격주마다 아침 통역 봉사가 확정되어서 하고 있다. 

유일하게 늦잠자는 주일 아침과 내 체력이 버티지 못할 것을 알기에 

매주 했으면 좋겠다는 전도사님 말씀에.. 못한다고 말씀드렸다. 

동시통역처럼 가야해서 처음엔 너무 너무 부담을 느꼈는데 

내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걸 알기에...

진짜 듣는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하고는 있다. ㅋㅋㅋㅋㅋㅋ


작업을 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지금하고 있는 작업은 다 본차이나 플레이트를 사용한 작업이어서 

손에 흙을 안 묻히고 작업을 한다. 

그대신 에나멜과 전사와 드로잉과 러스터와.... 친해지고 있다. 


작업실이 너무 좁디 좁은데 

올해 하반기에는 넓어질 예정이라서 기다리면서 하고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다행이고 감사하다. 


아직은 새로 하는 작업들이 100% 썩 마음에 들지는 않은데...

그래도 실험은 계속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 


올해 무슨 수가 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마음이 평안치가 않아서 걱정인데

누구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친구들은 다 멀리 떨어져있다. 


2월에 짧게 포르투칼로 타일관련 여행을 다녀왔는데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싶은데...아직 마음이 정리가 안되고 싱숭생숭하다.


1,2월에 또 지나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봄도 온다. 곧 마음을 잡고 다시 화이팅하면서 돌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