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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ORY

도예가의 일기 #9 하나님의 예술가, 연구자 & 교육자

누군가 뭐하는 사람이예요? 물어보면 도예가(Ceramic Artist)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나는 도예가이면서, 연구자(researcher) 그리고 교육자가 되고 싶다.


내공이 깊은 클래스가 다른 도예가가 되고 싶고

도예와 예술을 리서치하는 연구자,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로 후학을 위해 힘쓰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월간도예에서 연재하는 것을 모아서 편집해서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데 아직 1년동안 편집도 못 끝내고

단편 논문 쓰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시작도 못했고

이 와중에 또 책을 쓰고 싶은 것이 생겼다.

티칭에 뜻이 있지만, 여건과 자리가 부족하다.


나는 아직도 믿음이 부족한가 보다.

현실에는 여러가지 벽이 있고 지금 보기에는 나는 어느 하나 빽도 없고 힘도 없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하면 우울하다.

하나님 빽이 가장 큰 것을 알면서도

내 미래와 career를 왜 빨리 안도와주시나 이런 못된 생각도 하게되고

때론 번아웃도 되며

항상 money가 문제이며

이 모든 것을 왜 혼자 감당해야 하냐고 떼도 써본다.


엄마는 뜬금없이 왜 도예를 해서 아깝게 이렇게 사냐고 하신다.

지금껏 내가 왜 도예를 해야하며 사명인 것을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역시 엄마는 딸 힘들게 사는 것이 싫으신가보다. 아직 내가 부모님께 작업으로 Sun Ae Kim이라는 가능성을 못보여 드린 것인가. 아직도 멀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나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 이 세상 살면서 내가 태어난 이유와 할 일을 알게 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



나는 하나님의  artist, researcher & educator 이고 싶다.





도예가의 일기는 정보제공의 글이 아니라 예술가로써, 크리스쳔 아티스트로서 고민과 일상생활을 일기형식으로 쓰는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고 읽으시는 분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나, 한 사람의 고민과 일상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봐주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