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JECT/2016 동행 프로젝트

The Space of Time No.3 A Time for Everything

The Space of Time #3 A Time for Everything





새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자 동시에 나를 깜짝놀라게 하는 말이있다. 
아무 문제 없어 보인다거나,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신 것 같다거나...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아간다는 이야기
그리고 계속 실패도 없이 나아가고 있다는 말.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그리고 내용보다는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SNS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실 이 모든 말들은 정말 친한 내 지인들에게는 말도 안된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반대의 이야기이다.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Everyone has a skeleton in the closet.



남의 집을 보면 남을 보면 그냥 평범하게 다 사는 것 같고 이상없는 것 같고 하는데  모든 사람은 자신들만의 고민이 있고 문제가 있고 말 못할 사정이 다 있다는 뜻이다. 
나도 한낱 인간이니 이런 공식?에서 벗어날 수는 당연히 없지 않는가. 나도 내 옷장 속에 해골을 숨기고 있다. 당신도 그렇듯이. 


이번에 전시하는 인천 스패로 갤러리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크리스천 지인 작가를 통해서 자세히 들었다. 

정말 갤러리가 세워진 것은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자세히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하고 싶지만 

내가 여기다가 그렇게 소개할 시점은 아직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소개할 시점이 오면 정말 간증이 될 것 같다. 


나는 갤러리나 전시를 정할 때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한다. 그리고 작품의 적합성을 우선시한다. 

물론 나도 갤러리가 얼마나 유명한지, 갤러리스트가 작품을 잘 팔아주고? 홍보하시는 지 궁금하다. 

이 시대에 영향력 있는 갤러리인지, 나의 레벨과? 맞는 갤러리인지...  이러한 것들도 당연히 생각한다. 거짓말 하고 싶지 않으므로..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소리이다. 


예전에 이름이 더 있고, 먼저 연락와서 전시 약속하고, 작품을 잘 판매해줄 것만 같았던 갤러리도 많았는데 

정말 작가로 나를 업신여기고  우리 부모님을 무시한 갤러리도 있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타이틀 하나로 전시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내가 하늘아래 작품을 잘하든지 성공한다고 해도 갤러리든지 작가이든지...  결국엔 사람이기때문이다. 



나는 나약하다. 

그리고 너무나 부족하다. 

욕심은 많고 도자기를 사랑하고 사명이라고 믿지만 

현실은 나약하고 낮은 한낱 인간일 뿐이다. 

꿈은 큰데 그리고 다른 사람도 도와주고 싶고, 예전에 나같은 꿈을 가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꿈을 포기했던 사람들, 학생들...을 보면 그냥 못 지나치고 

도와주고 싶고...하지만 

현실은 나도 혼자 나를 어찌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예전부터  지인이자 MYSC (Merry Year Social Company) 대표님인 김정태 집사님의 영향?으로 

사회적기업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회적기업이든지 뭐든지 

나 혼자도 버거우니 정말 사명이고 꿈이고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이런 마음인데 사람들이 자꾸 위에 쓴 것같은 이야기를 하면 참.... 어찌해야할까. 난 잘 모르겠다. 


작가는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사람들에게 작품으로 감동과 내가 믿는 철학과 생각을 감염시켜야 하기 때문에 

요새 하는 작업이 아직도 실험 중간 단계이지만 뭐 하나 대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스패로 갤러리의 전시는 특별하다. 

겉으로 보면 인천 온누리 감리교회의 작은 갤러리이다. 

내 예술가 친구나 지인이 생각하기에는 왜 그런 곳에서 전시를 해 네가?... 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하다. 

나는 이러한 전시를 올해 한국에서 많이 하고 싶다. 

2015년 한 해를 내 작업의 근본적인 것을 찾아나가는 탐구와 리서치로 보냈다고 계속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했는데 

작업의 포지셔닝을 다시하고 

내가 진짜 하려는 게 무엇인지, 사명감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깨달은 이후에 

새롭게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이 교회 갤러리라서 더욱 감사하다. 

사실 약간 실험적인 부분이 있어서 어떠한 식으로 보여질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떨린다. 



Abraham Ortelius' map of Utopia, c. 1595


전도서 3장에 보면 이러한 말씀이 나온다. 


A Time for Everything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 under the heavens: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uproot,
    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tear down and a time to build,
    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a time to mourn and a time to dance,
    a time to scatter stones and a time to gather them,
    a time to embrace and a time to refrain from embracing,
    a time to search and a time to give up,
    a time to keep and a time to throw away,
    a time to tear and a time to mend,
    a time to be silent and a time to speak,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hate,
    a time for war and a time for peace.




모든 일에 때가 있다

(전 3: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 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전 3:3)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전 3:4)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전 3:5)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전 3:6)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전 3:7)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전 3:8)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전 3:9)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전 3:10)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전 3:11)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 3:12)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전 3: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이 전도서의 말씀이 캡션으로 들어간 
내가 생각하는 The Space of Time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을 표현한 작품.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이다. 


작업 발전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전 포스팅 클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을 오랜만에 한국에서 전시로 만나고 싶습니다^^
그냥 만나고 싶으신 분들, 영국 이야기, 무슨 이야기이든지 그냥 얼굴 보러 오시는 거 다 환영해요!
함께 맛있는 것 먹으면서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닝 
4월 16일 토요일 3시 
https://www.facebook.com/sperogallery
인천 광역시 계양구 오조산로 95


www.sunaekim.com




Written by

Ceramic Artist Sun Ae Kim


공식홈페이지 www.sunaekim.com

한국어블로그 bakedpottery.tistory.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sunae.kim

인스타그램 @bakedpottery

트위터 @SunAeKim2



'PROJECT > 2016 동행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rceive, Feel & Sense #1 Mirror  (0) 2016.04.20
The Space of Time No.4 LOVE  (0) 2016.04.17
The Space of Time: Infinity No.2  (0) 2016.03.15
#Light #Dimension #Utopia  (0) 2016.03.10
The Space of Time: Infinity No.1  (0)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