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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6 동행 프로젝트

전시소식 Second Memories @ 리나 갤러리

Second Memorise


김선애, 김은학 2인전


2016.12.27 - 2017.1.26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수 많은 사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그렇게 관계 맺어진 사물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을까?

 

본래 사물들은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특별한 존재로써 일상의 행위를 하는데 필요를 위해 만들어 진다다리를 쉬게 하는 의자와 테이블편히 누울 수 있는 침구더욱 효율적인 식생활을 위한 도구 등은 신체적 안락에 도움을 주고 실용적인 기능으로 일상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물들이다이러한 사물들이 실용의 편리함의 가치나 보편적 필요의 쓰임새가 다했을 때는그 위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입혀지며 퍼즐이 완성되듯 또 다른 기억이 더해지기도 한다리나갤러리의 2016년 마지막 전시에 참여하는 김은학김선애는 보통의 사물들에게 미적인 요소가 겸비된 새로운 기억과 역할을 주며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들이다이들의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주목하게 되는 특정한 사물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의 대한 물음과 그러한 사물들로 인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우리는 수없이 앉고 눕고 놓고 등의 행위들을 반복한다이러한 일상에서의 무의식적인 움직임들은 우리의 주변행동에서 항상 마주할 수 있으며 이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생활 속의 가구이다.

대리석과 기존의 가구다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김은학은 가구조명리빙용품을 주로 작업한다수공예적인 멋과 화려한 장식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을 제작하며 유연하고 유동적인 관계의 작품을 이어오고 있다작가는 incomplete를 주제로 하여 부분과 전체완성과 미완에 대해 이야기한다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구의 다리에 주목하며 부분은 전체가 되고 전체는 또 다른 완성을 위한 미완이다선택된 부분을 집성하거나 반복하여 완성된 작품은 자신의 취향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한가지의 요소를 반드시 가진다’ 라고 말한다여러 종류의 가구다리에서 선택된 부분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조명이 되거나 테이블이 되어 새로운 사물이 된다이러한 고정된 형태 없이 유동적인 조합의 가구들은 집성의 방식으로 상호간의 조화와 소통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물들이다.

 

아담 뮐러의 최고의 예술은 곧 생활의 예술이다’ 라는 말처럼 일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 김선애는 도자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일상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현재의 시각적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도자작품으로서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지나쳐 버릴 수 있는 연속적인 삶의 움직임을 일상적 쓰임을 위한 식기세라믹 오브제 등으로 기록하거나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숨은 감성을 자극하여 도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전달하기도 한다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영국과 한국에서 모아온 오래된 빈티지 그릇을 활용한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서로 다르게 가질 수 있는 시선감정경험 등이 더해졌다유용하게 쓰였던 사물들 위에 꼴라주 하거나 작가가 직접 드로잉한 이미지를 전사기법으로 덧입혀 과거의 사물을 현재 일상의 일부로 가져오는 것이다이처럼 도자작품을 기능적 쓰임새와 함께 관계적 차원의 의미로서 도자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리나갤러리 김혜림 큐레이터 -























































리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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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eramic Artist Sun 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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