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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7 미국레지던시

WEEK 7 달라스의 햇살

WEEK 7

 

 

Day 46 + 47

 

급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유니가 있는 텍사스 달라스로 여행을 갔다.

어디를 떠나려니 일이 산더미라는 것이 이제 신기하지는 않다.

시카고를 통해 Dallas Forth Worth라는 공항에 도착했는데,

애크론 시골에만 있다가 텍사스에 오니 정말 미국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유명한 텍사스 바베큐도 먹어보고 한인 마트에 가서 김치 만들 재료와 이것저것을 샀다. H Mart라는 곳인데 마트가 정말 컸다.

 

 

목요일에는 아침에 일을 하다가 근처 아울렛으로 가서 간만에 쇼핑을 했다.

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낸게 화근이었다.

이것도 사오라 저것도 사오라엄마랑 동생이 사오라는 것이 많아서

캐리어 가방까지 사고 말았지만, 정말 지금도 아쉬울 정도로 득템을 많이 하였다.

돈과 시간, 한국에 가져갈 있는 능력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도자기 만든 것도 많이 가져가야하니 자꾸 짐을 늘리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저녁에 단무지 김치와 오이 김치를 만들었다. 유니랑 런던 좁은 방에서 정말 힘들게 살아갈때 많이 해먹던 음식이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서 뭉클하다. 다시는 못살 것같은 삶의 퀄리티. 런던은 그런 곳이었기도 하다.


 




 

Day 47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광합성도 하고 뮤지엄을 둘러보았다. Dallas Museum of Art 라고 달라스 미술관인데, 아침에 가서 상설전시를 둘러보니 벌써 늦은 점심이다.

유니는 WFH 집에서 일하는 중이다. 미국은 별일 없어도 그냥 Work From Home 있다니 정말 좋다. 근무환경과 시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가족에게 충실할 수도 있고. 요즈음에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결혼을 안한다, 아기도 낳고 여자들이 공부만한다고 이상한 정책들을 내어놓는데, 정말 그런 기사를 보면 문제의 요점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중에 사람이라서 안타깝지만, 인생이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달라스 미술관 앞에는 공원과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미국에 와서 역시 푸드 트럭에서 미국 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햄버거를 시켜서 바로 분만에 KILL시켰다.

 

달라스 뮤지엄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주위에 적당한 카페가 없어서 미국에 가장 많은 스타벅스에 찾아갔는데, 구글맵이 알려준 근처의 3곳에는 스벅이 없었다. 정말 이것은 무엇인가 하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초록색 마크가 보였다. 어휴ㅜㅜ 정말 30도가 넘는 여름에 기절하는 .

 

 

그리고 나서 근처의 Perot Science and Nature Museum이라고 자연과학 박물관까지 걸어갔는데 들어가려고 보니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박물관에 딸린 작은 숍만 보고 왔다. 공룡 색칠공부 그림책을 득템하고 일때문에 집으로 왔다.

 

유니가 바닐라 크림치즈 마카롱을 만들어주었다.

저녁으로 된장찌개와 한국식 집밥을 간만에 만들어 먹었다.





 

 

Day 47


유니 남편이 off 날이다. 네이튼은 이미 런던에서 사이이다

내가 크로스핏 런던에도 데려갔는데, 이제는 정말 말도 안되게 바쁜 의사.. 중에서도 힘들고 힘들다는 써전이 되어 운동할 시간도 없다.

아침 5시까지 출근이고 다음주부터는 쉬는 날이 아예 없다고 한다. 미국 의학 드라마 보면 나오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유니네가 집을 새로 산다고 해서 계약한 집을 함께 보러갔다

세상에나 이게 집인가 저택인가

엄청나게 넓은 집을 어떻게 청소할지 내가 괜히 걱정이다

미국은 역시 땅이 넓어서 이런 저택을 가격에 있다고 한다.

뒷마당, 앞마당도 너무 맘에 들었고, 이사하면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뒷마당에는 아주 큰 도토리 나무도 있었다. 

갑자기 한국에서 도토리 주워다가 도토리 따고 말리고 가루내고 생고생했던 생각이 난닼ㅋㅋㅋㅋㅋㅋ






 

날이 좋아서 달라스 파머스 마켓 갔다. 멕시코 음식도 먹으니 배가 아주 부르다. 미국은 American size 음식이라서 양이 정말 많은데, 유니 말이 텍사스는 유독 양이 많다고 한다.







 

 

아이고 진짜 요즘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는데

이러다가 어메리칸 사이즈가 될듯.

 

중간에 target이랑 멀리 있는 가구 아울렛 점에 가서 구경도 하고 케이터링 용품도 사고... 간만에 안하던 쇼핑을 하니 힘들다

쇼핑도 하는 사람이 하는 거지 정말 체력이 딸린다.

 

저녁으로 해물파전을 비롯해 한국식 집밥을 만들어 먹고

하도 피곤해서 일찍 잤다.



 


Day 48


오늘은 달라스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서 스트레칭을 조금 하고 로잉도 타고.. 30분만에 돌아와서

간단히 아침밥을 챙겨먹고 유니가 다니는 교회에 함께 갔다.

 

11 15 예배였는데 10분쯤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이 만원. 한참 가서 멀리 차를 주차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점심은 건강한 오가닉 키친이라는 곳에서 오믈렛과 미니 양배추를 먹었는데,

집에서도 계속 해먹고 싶고, 매일 먹어도 질릴 . 무슨 오믈렛이 이렇게 맛있나.

계란이 주식인 나에게 정말 맞는 음식.

 

근처에는 프렌즈 시트콤 보았을 항상 나오던 포터리반 Pottery Barn 있고, walking trail이라고 해서 산책하는 곳도 있었는데 태양이 따가워서 오래는 있었다. ㅜㅜ

집으로 오니 벌써 4. 쇼핑은 나를 피곤하게 한다.

바로 뻗어서 잠들어서 5시쯤 일어났다. 꿀잠이었다.

 

마지막으로 유니랑 저녁 먹을 준비를 하면서 무생채 무침을 만들고, 맑은 시금치 된장국과 소고기를 구워 기름장에 찍어먹었다.

 

요새 건강을 엄청 신경써서 항상 연어를 구워먹는 다고 하는데, 내가 와서 망했네 ㅋㅋㅋㅋㅋ  유니네와의 행복한 저녁시간. 말은 없지만 다정다감하고 조용조용한 네이튼.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집을 이끌어나가는 유니. 둘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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