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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비자카드 x Sun Ae Kim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2 : Food! Glorious Food!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2

 Food! Glorious Food! 




싱가포르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저녁이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내려서 

가까스로 호텔에 찾아와서 짐을 푸니 저녁 12시가 다 되었다. 


제린이라는  중국계 싱가포르 인턴이 나를 담당하여 

그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공항에 잘 도착하는지, 

호텔에 잘 도착했는지 이메일로 실시간 체크 중이었다. 


그리고 아침에 8시에 호텔 앞으로 픽업하러온다고 한다. 

아침 8시라니... 정말 이른 시간에 깜짝 놀랐다. 







약간은 따뜻했던 11월 말에 한국에서 떠났는데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긴 옷이 너무 덥기만 하다. 

날씨 온도를 보니 30도가 넘는다. 여름이다. 


대충 물건들을 정리하고 아침 일찍 있을 촬영에 대비해서 잠을 청해보지만 

거의 꼴딱 세웠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잠을 못잤다. 풀메이크업도 해야하니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마스크팩도 했지만 새로운 곳에 적응도 하기 전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곧 있을 한국에서의 전시 설치 생각이 모락모락 밤새 ~ 나를 괴롭혔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다.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메이크업을 하였다. 

평생 이런 메이크업을 스스로 한 적이 없고, 

평소에도 잘 안하고 다녀서 떠나기 전날 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 

언니에게 속성 강좌를 받고 왔다 ^^


YG 메이크업 아티스트 와이프를 두신 펑크샬롬 대장님은 나보고 샤포레에가서 메이크업 받으라고 하셨다 ㅎㅎ

그럴까 생각도 했지만 내 스케줄이 이렇게 아침 8시부터 시작할 지는 꿈에도 몰랐던 것만 빼고. 









1시간 30분을 꼬박 메이크업에 썼다. 

매일 기초 대충 바르고 5분이면 bb크림 바르고 끝이었던 

나로써는 정말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뭘 할지 몰라 그냥 계속 두드린 시간이 1시간일테다. 


싱가포르 촬영팀은 정말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다니면서도 

내가 조그만 물병 하나라도 들면 못들게 했다.

자기네들끼리 Talent 는 아무것도 못들게 하는 것이 

규칙으로 정했다면서 엄청 챙겨준다. 이러다가 연예인병이 생기나 했다. 


아침에 마일로라는 핫초콜렛을 건낸다. 8시부터 호텔앞에 나와있었는데 

8시 30분이 넘어서야 벤이 도착한다. 마일로는 다 식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초등학교때 서울우유에 넣어서 먹던 초콜렛 가루 맛이 났다. 














오늘 촬영을 담당한 촬영팀은 이미 한국에서 2번이나 함께 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이다.

영국인 디렉터, 코디네이터, 중국계 싱가포르 촬영맨, 사운드 가이, 

매니저 인턴 그리고 때때로 비자카드 담당자가 함께했다. 


촬영은 딱 3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것을 다 마쳐야한다.

다행히 코디네이터와 인턴이 다 준비해와서 

나는 시키는대로만 따라가고... 하면 되는 것이라 큰 무리는 없었다.


나도 신기하게 카메라 앞에서 떨리는 것도 없고 

그냥 나는 내 일을 할테니 너는 네 일을 하세요~ 라는 마인드로 

실제로 즐기다 보니 화면에도 잘 나왔다.


내가 또 언제 이런 호사를 ... 하면서 진짜 솔로여행객으로 즐겼다. 

그러니 이쁜척하는 것도 없고 그냥 평소대로 웃고 떠들고 장난하는 것이

다 찍혔다. 나중에 편집된 draft를 보니

꼭 시나리오 동선에 없는 돌발?행동들이 다 나왔다. 하하핫 







첫번째 날은 FOOD DAY 라서 아침부터...먹방을 찍었다. 

나의 먹방이 다 안나와서 다행일 정도라고나 할까. 


촬영한다고 나름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계속 실패했었는데

실패 했던 것이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싸!를 속으로 외치면서 

마음껏 먹었다... 다행히 영상에는 우아하게 먹는 것만 나왔다. 


사진을 보면 테이블에 엄청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는데 

GOLD MILE FOOD CENTRE라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군수물품?을 팔던 곳이라고 해서 

Army Market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카야 토스트에 계란을 찍어먹어도 보고, 어묵탕, 로미라는  것도 먹고, 

라임주스를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음식 이름을 다 가르쳐 주었는데 다 까먹었다. 내가 좋아해서 끝까지 다 먹은 

볶음 누들도 있었는데 이름을 모르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싱가포르 라임주스는 보통 시럽이 들어가는데 

나중에는 시럽을 빼달라고 해서 라임주스만 매일 1잔 이상씩 마신 것 같다. 

연유가 들어간 커피는 맛보지 못한것이 안타깝다. 


에피소드가 3편있는데 매 에피소드마다 현지인 1명씩과 함께 한다. 

음식 편에서는 더글라스라는 푸드 호커와 함께 했다. 

촬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 

이나마 건진것도 다행이다. 


다음 편에는 제이미와 함께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이시간에 ^^



THIS IS SOLO TRAV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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