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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3 열정 프로젝트

A 프로젝트- 여덟걸음: 초콜렛 상자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ll get"

인생은 (다양한 종류가 들어있는) 초콜렛 상자와 같아서 무엇을 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친한 오빠가 해준말.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인용구래요. 전 아직도 포레스트 검프를 보지 못했는데, 모르겠어요. 어쩌다 그 유명한 영화를 보지 못했는지. 그러고 보니 올드 보이도 못봤음. 그 흔한 트레일러 조차 못봤어요. 아...영화 오랜만에 팝콘 먹으면서 보고 싶지만 (팝콘은) 참아야 겠죠. 영화 같이 보러 갈 사람은 이 런던땅에 당연히 없죠. 참 인생이...  ㅋ 하하 저에겐 초콜렛 상자 같습니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오.래. 참. 음.


겨울은 오고 런던의 거리는 너무나 밝은데 외국인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세라믹 아티스트의 넋두리 였습니다. 이걸보고 저에게 '한국 오면 같이 영화 보러 가자' 하는 사람이 있기를~ 미리 예약 받아요!(가족은 예외, 울 언니가 가끔 들어와서 봅니다) ㅋㅋ


인생은 초콜렛 상자같지만 저에게 인생은 도자기 같습니다. 아무리 달래고 이뻐해 주고 돌봐주어도 가마속에서 굽다가 깨져 버리면 ㅜ 영영 돌이킬 수가 없죠. 그래도 어쩔때는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오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해요. 오늘도 도자기를 하면서 인생의 한조각을 배우네요. 여러분에게 인생은 무엇입니까? 급 궁금합니다~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의 일부가 재벌( 초벌 후 유약을 발라서 고온에서 뗌)에서 나왔습니다. 아직 1차적으로 나온 것들이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이 몇개 없네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아마도 밑의 사진들은 거의 Test Pieces가 될 확률이 크죠.












오늘은 여담이지만, 저는 가끔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보면서 웃곤 하는데, 당당히 런던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임에도 불구하고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90%가 크로스핏 검색으로 오신다는 사실~ ㅋㅋㅋ 그중에서도 빵터지는 유입 키워드 중 하나는, 여자 크로스핏 종아리...

매번 박장 대소 하면서 오늘은 어떠한 분들이 어떠한 키워드로 들어오셨는지 보곤 합니다. 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한국에서는 거의 활동을 안하고 있었는데 블로그 덕분인지 은근히 관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학생들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 주고 계십니다. 역시 한국은 인터넷 강국! 대단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이 블로그를 멈추면 안되겠다는 사명감~까지..물론 뭐 파워블로거까진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저 혼자 이어나가는 꿋꿋한 블로거가 되려고 합니다. 도자기 이야기 하는 것도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마치 엄마가 아이들한테 동화책 들려주듯이 앞으로도 너무 심각하지 않게, 가볍지만 알차게 꾸며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ww.sunaekim.com


방문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러운 글 솜씨도 없는데 들려서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 복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방명록 남겨 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