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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십일조 The Art of Giving 주말 밤에 친하게 지내는 예술가 동생으로부터 연락이왔다. 이 작가 동생은 영국에서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런던 꿈이 있는 교회도 같이 다니면서 우정을 쌓아갔다. 미국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를 받은 재원이다. 나는 이 친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마음을 닮고 싶다. 마음이 깊고 아름다운 친구이다. 굳이 앞에 전공을 이야기 한 것은, 예전에 같이 서로의 달란트를 주고받으며 재능기부, 재능 십일조를 실천도 하였고, 지금도 미술교육이라는 일에 헌신하고 있어서 소개하고 싶었다. 이 친구가 토요일 밤에 연락이 와서는 하는 말이 교회에서 중고등부에서 섬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목사님이 연락이 오셔서 내가 블로그에 쓴 재능 십일조 관련 글을 인용하시겠다는 것.. 더보기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 도자기 전사의 역사 1 세라믹 프린트 A to Z글쓴이: 김선애 도예가 갤러리 안의 도자기가 나에게 말을 건다. 몇천 년 전의 흙의 색감을 생생하게 느낀다. 손으로 대지를 맛본다. 영국 교외에서 산책도 한다. 귀족이 사는 화려한 집도 저 멀리 보인다. 접시 속에 여인은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동물들도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꼬리를 흔든다. 도자기 속의 이야기이다. 영국에서는 ‘전사’라는 기술로 꾸며진 도자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사는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다 들어가다 보니 다 같은 이미지는 아니다. 오래된 전사 기물에는 나름의 깊이가 느껴진다. 전사 이미지로 장식된 도자기를 영어로 트란스퍼 웨어 (Transferware) 혹은 프린티드 웨어(printed ware)라고 한다. 필자에게 영국의 .. 더보기
도예가의 일기 #13 뻔한 스토리 TV 드라마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는 유독 드라마를 좋아한다. 16부작 미니시리즈는 특히 시즌별로 있는 미드와 달리 간단하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한 회 한 회 드라마틱한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보면 정말 작가가 그/그녀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에 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물론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보면서 힐링하는 기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최근에 즐겨보고 있는 더블유 W 나는 이 드라마에서 인생을 배운다. W는 뻔하지 않다. 다른 드라마 공식에서 벗어난다. 차원을 넘나들고 시간을 넘나들고 그리고 공간을 그려낸다. 남자 주인공 이종석(강철)의 극중 삶을 보면서 잠자리 전에 갑자기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삶이 뻔한 드라마가 되길 원하지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