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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4 레지던시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the Petrie Museum): 여섯 호흡- Pots and Possiblities


이제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Petrie Museum) 프로젝트의 마지막 포스팅 입니다.

같이 마지막 여행을 떠나 보아요~



Pots and Possibilities exhibition: Our individual responses to the Museum Collection
Where: Petrie Museum and Beadles box (opposite Jeremy Bentham’s Auto-icon, UCL)
When: 6th June 5th July 2014, during opening hours – info and map
PV Wednesday 11 June 6-8pm
Free

Manifold Petrie PV invite.pdf


레지던시의 끝에 저와 스튜디오 친구들은 작품전시를 하기로 하고 준비를 약 6개월 동안 해왔습니다. 물론 6개월동안 숨 쉴 틈도 없이 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고, 큐레이팅도 하고, 제목도 만들고, 브로셔도 디자인하고 기타등등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보통 사람들이 여러 아티스트들과 같이 어떻게 활동을 하느냐?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큐레이터가 따로 있지 않은 경우 저희가 자체적으로 큐레이팅을 합니다. 도예가 이지만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이러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드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니 프로젝트 마다 리드 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그 리드 아래, 미팅과 수많은 이메일들을 통해서 일을 나누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지요. 몇주일 마다 한번씩 비정기적 미팅과 스카이프 미팅, 이메일은 항상 답장을 실시간으로 답장해야 하고요...요즘은 스마트한 세상에 사는 기계치?인 제가 좀 힘들기도 하지만요 ㅋ


어쨌던 지금 부터 그럼 그 작품 사진들을 공개해 보려고 해요. 우선 프로세스 사진 공개한 것 기억나시나요? 다시한번 복습합니다. 여기 클릭!


그리고 바로 제가 오늘 Private View에 가서 찍어온 사진들 입니다.


피트리의 89세의 인생을 항아리로 표현한 Amy Hughes


그리고 저의 Pot Diary 사진들도 많이 찍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항아리와 함께 전시해서 정말 오래된 항아리가 주위에 많습니다. 잘 찾아봐야지 알 수 있어요! 저의 런던의 일상을 다양한 내용으로 기록한 항아리 다이어리 입니다.







영국의 티머니격인 오이스터 카드도 보입니다.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항아리 파편에 요리 레서피도 써놓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일종의 저만의 다이어리 인 셈 입니다.



이렇게 유리 캐비넷이 같이 전시하니 정말 잘 어울려요. 물론 제가 넣지 않고 큐레이터랑 같이 작품을 디스플레이 했어요. 제가 유리 캐비넷 만졌다가는 왠지 뭐라도 잘 못 건드릴까봐 ㅋ



여기도 음식 레서피. 당시에 식이조절 하느라고 완전 음식에 목말라 있었나봐요 ㅋ





사진으로 잘 안보이지만 영수증도 기록하고, 일기도 쓰고.



아래는 지난번 발효음식 도자기를 만들었던 Ellie Doney의 작품입니다. 비들즈 박스 라는 곳에 아주 커다란 항아리를 만들고 저번에 발효 빵을 만들었던 것과 같이 빵 반죽을 발효시켜서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그 영상을 항아리에 프로젝트로 쏘았구요~마치 항아리가 아니라 달 표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발효와 항아리를 독특하게 접목시킨 작품이 재미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열린 The Festival of Pots에서 드로잉 워크샵 한 사진 기억나시나요?  플린더스 피트리가 만든 드로잉 머신을 다시 만들어서 항아리 파편 드로잉을 만든 Bethan Loyld Worthington 입니다.




지난번 발효음식 도자기를 만든 Katy Jennings의 작품도 따로 이렇게 전시를 하고 Bread Making Kit으로 만들어져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구매하려고 예약해 놨지요. 같지는 않지만 항상 도자기와 음식의 접목을 연구하고 있거든요. 곧 6월 28일에 하는 프로젝트도 그 일환 중에 하나구요~ 후에 블로그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다시 나와서 뮤지엄 사진을 살짝 찍어보았어요. 런던에 갑자기 봄이 찾아와서 오늘은 날씨가 최고 였답니다. 밖에서 보면 아주 작은 뮤지엄인데 정말 재미난 것들을 담고 있는 보물 창고 같은 박물관 입니다. 런던에 오시면 꼭 들려보세요!





밑의 이미지는 브로셔를 살짝 공개한 거예요~ 읽으시라는 의미는 아니고...글자가 작아서 읽지도 못해요 파일 필요하시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프로젝트가 저를 설레이게 할까요?

아이디어는 많고 욕심은 많은데 펀딩이 없는 것은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마찬가지겠죠?

정말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몇가지 있는데 우선 리서치를 조금 더 하고 기회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면서 맑은 물을 세상에 공급하고 싶은 아티스트 김선애 였습니다. 프로젝트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www.sunaekim.com


사랑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러운 글 솜씨도 없는데 들려서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 사랑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방명록 남겨 주시는 분들 사랑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