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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프로젝트 D # 2: P is for Process 3년 전부터 계속 발전시켜왔던 작업이 있는데, 테크닉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계속 몇차례 멈추어야 했던 작업이었다. 그리고 나답지 않게 시작을 너무 급하게 해서(당시에는 무엇이라도 찾아야 하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거의 1년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의 기대치에 못미친 프로젝트이다. 아인슈타인이 Spooky 현상이라며 부정한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라는 이론이 요 몇달간 내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는데, 이 작업하고 연관해서 발전시키게 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이번주에 뉴스 기사를 보고 퍼즐이 맞추어 진 것이다. 양자얽힘이란, 과거에 서로 상호작용했던 전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멀리 떨어진 후에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 더보기
프로젝트 D # 1: L is for Light 프로젝트 D # 1 가명으로 붙인 프로젝트 D는 그 안에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지금까지는 메인으로 3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조금씩 발전시키다 보니 조금은 더딜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요즘에 다시 작업에 불이 붙어서 나의 뇌구조는 80퍼센트 이상이 프로젝트 D에 관한 것이다. 아직 알을 낳는 고통만 있고 낳지는 못했는데, 곧 작품이 점점 발전되어가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다. 과연 어떤 비주얼 랭귀지로 나의 고민들이 표현될 것인가. 가슴이 벅차고 이런 생각과 감정을 어서 관객에게 전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블로그 카타고리에 있는 '파랑을 향하여' 라는 시리즈 또한 모두 지금 프로젝트 D을 위한 것이다. Blue 유럽 도자기 01_파랑을 향하여 Blue 유럽 도자기 02_울트라마린B.. 더보기
도예가의 일기 #8: 기초과학 ​ 관정 이종환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길에 올랐을 때, 이종환 명예 회장님은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도록 열심히 정진하라며 후원해주셨다. 지금도 많은 관정 친구들과 식구들이 공부하고 연구에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나도 예술분야에서 기초과학 분야처럼 당장 경제개발 효과가 없어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작업을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하나님이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걱정해서 내가 마음대로 벌인 일들..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이제야 도예가 내 사명임을 다시 한번 깊숙히 깨닫고 정신이 번쩍난다. 사명을 위해서 뭘 하고 있었나.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