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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ERAMICS/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2014 세라믹 아트 런던 & 컬렉트 영국에서 소비붐이 일어난 것은 18세기였습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던 남자들 뿐 아니라 특별히 여자들의 소비가 시작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소비 혁명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소비 혁명은 구매 능력이 되는 부유층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760년과 70년대에 많은 화려한 집들이 건축되었고 커다란 맨션에 들어갈 가구들과 실내장식 용품들도 집에 맞게 당시 유명했던 칩앤데일(Chippendale), 헤플와잇(Hepplewhite) 그리고 쉐라톤(Sheraton) 같은 유명 가구장인들에게 커미션을 맡기는 시대가 옵니다. [1] 도자기는 18세기 유명했던 웨지우드, 첼시, 보우, 워체스터, 더비 같은 공장 제품들이..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3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3 (지난 호 이어서) 세브르 공장의 얼음같이 하얀 도자기는 프랑스 왕정에서 시작된 연극 문화와 로코코 스타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 안에서 발레 판토마임이 프랑스 화가에 의하여 유화로 그려지고, 그것이 또 도자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첼시 포슬린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악수업’은 갑자기 영국에서 왜, 어떻게 만들어졌던 것일지 의문이 듭니다. 부세가 사망한 이후(1770)에 그의 명성은 평론가 드니로의 비판과 함께 빠르게 추락하였습니다. 한 시대의 유행을 주도하던 스타일은 이제 구체제를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이것을 고려해 보면 그의 회화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은 도자기 작품들은 부세 스타일이 프랑스의 회화를 아직도 대표 하던 ..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의 삶과 문화 2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2 지난 호 영국 피겨린 도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먼저 ‘피겨린의 시작 연회장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독일 도자기’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하 V&A)에 소장되어 있는 ‘음악 수업’ ( The Music Lesson, 1765년)’이란 작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국의 피겨린이 어떠한 방법으로 프랑스 극장과 귀족들의 취미를 담은 다큐멘터리식의 도자기로 발전되어 왔는지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사진1, 사진 2 - 음악 수업( The Music Lesson), 첼시 포슬린 공장(Chelsea Porcelain Factory)의 조셉 윌름스( Joseph Willems) 디자이너 ..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1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1 1. 피겨린의 시작: 연회장에서 정치적으로 사용된 도자기 2009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하 V&A)의 세라믹 갤러리가 다시 개방 했을때 세라믹 피겨린의 세계가 저에게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세계의 많은 도자기 소장품들이 유리 장식장에 숨 쉴 틈조차 없이 가득 차 있고, 그 높이는 천장에 닿을 정도였습니다. 그곳의 디스플레이가 어떤가를 떠나서 저에게는 마치 제가 그 시대에 가서 유럽사람들의 도자기를 향한 열정을 바라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했던 도자기 피겨린( Figurine)에 대해 큰 관심이 갔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히 장식품인 줄만 알았던 영국의 피겨린 들이, 부부싸움, 연애하고 바람피우는..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 하나. 학생(Undergraduates/ Graduates)을 위한 기회들 잡지의 구독과 판매를 encourge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해상도 편집본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 포스팅에 글로 넣어 놓았어요 :) 사진과 편집된 글 찾아보시고 싶으신 분은 월간도예 2014년 1월호를 참고해 주세요~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January는 라틴어로 문(Door) 이라는 뜻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야누스 신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지나온 날과 앞의 날들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1월은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과거의 날들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인 동시에 졸업 후의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제 2013년의 문을 닫고 2014년을 두드릴 시기에 월간도예의 새로운 개..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둘. Early-career ceramic artists 위한 기회들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둘. Early-career ceramic artists 위한 기회들 졸업 후의 초기 경력(Early-career) 혹은 영아티스트( Young Artists) 라고 불리는 그룹은 보통 크게는 정규/시간제( full-time, part-time) 예술가로 나누어집니다. 예술가도 무슨 시간제 예술가가 있느냐 하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살인적인 물가와 집세로 유명한 런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젊은 예술가들이 데이잡( 주업,Day Job)이라 불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런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데이잡이란, 예술가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업’을 위해서 꿈을 위해 천천히 달려가는 동안 생계를 위해 유지하는 직업을 표현하는 단어로 자주 쓰입니다. ..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셋 - 커미션. 페어. 레지던시 참고: 2014년 3월 월간도예에 실린 글 입니다( 아래 글은 에디팅 되기 전입니다)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셋 - 커미션. 페어. 레지던시 꽃샘추위가 봄을 얼른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할지는 모르지만, 특별히 저에게 3월의 대학교는 ‘싱그러움’으로 기억이 됩니다. 3월의 수강신청과 함께 시작되는 분주한 학교의 강의실, 실기실 뿐만 아니라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 학교의 식당, 카페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여유로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는 보기 힘든 여유로운 미소로 가득 찬 대학교가 생각나는 ‘시작’의 달입니다. 영국의 새 학기는 항상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시작되는 1년 3학기 제라서 3월이 되면 저는 이러한 한국 대학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대학교 졸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