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도예

이집트가 숨쉬는 피트리 뮤지엄( Petrie Museum)- 한 호흡 제가 여기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이 졸업한 친구들과 Studio Manifold를 공동설립한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매년 초대 전시나 레지던시 등의 프로젝트를 해 오고 있는데요. 2014년도는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에 속하여 있고 위치 하고 있는 Petrie Museum of Egyptian Archaeology (피트리 뮤지엄) 에서 레지던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레지던시(Artist Residency)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1. 스튜디오와 숙소를 제공해 주면서(살면서)작업을 위해서 다른 곳에서 잠시 작업을 하는 형태의 레지던시 2. 레지던시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프로젝트 형태로 일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와 작업을 하는 형태의 레지던시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 더보기
2014 첫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개인전. 영국에 와서 개인전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갤러리들이 개인전을 생각보다? 잘 안여는 이유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영국의 커머셜 갤러리(commercial galleries) 들은 대관(rental)의 개념이 아닌 예술가 들을 발굴하고 소규모의 그룹전 혹은 개인전 등을 통한 판매(sales)를 통한 수수료(커미션, commission, 갤러리들 마다 다르지만 상업 갤러리는 대체로 50퍼센트)로 유지를 합니다.대관을 할 수 있는 상업 갤러리들은 드물고, 이름이 있는 갤러리들은 그 갤러리 성격에 맞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관도 하지 않습니다. 2. 영국의 갤러리들은 보통 오랫동안 구축해온 탄탄하고 은밀?한 자.. 더보기
아니마(Anima)- 교회를 교회 답게 a.ni.ma (n) - breath, soul, spirit A group of Ceramics & Glass students from the Royal College of Art have responded to a derelict 19th century chapel, originally designed as a sanctuary for retired pub landlords (or “decayed members of the trade” as they were known at the time). The exhibition will include bone idols, a magic carpet, stray hounds and creeping feet. Artists: Daniel Bowran, Isobe.. 더보기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과 힙합 몇년간 음악을 듣지 않고 살았던 때가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삶도 지치고 스트레스도 더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라디오만 틀면 나오는 음악들을 마음껏 들을 수 없는 영국에 살아서 인지, 팝송을 듣는 것도 아니었는데 음악과 잠시 멀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되어서야 저는 제 늙어가는 아이폰에 벅스 앱을 깔아서 월 정액권을 사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가을에 갔을 때 Mnet에서 아주 재미있는 프로그램 하나를 보았습니다. 지하철 광고판에도 엄청나게 크게 붙어 있던 WIN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광고를 보고 문화 충격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제 한국에 갈 때마다 오히려 반대로 문화충격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그 프로그램은 어린 친구들이 연습생으로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의 빅뱅 다음으로 .. 더보기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 도자기로 보는 인생: 사랑 Life Through Ceramics: Love(Intro) 영국의 도자기들을 볼 때면 사람들의 인생사를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해 놓았을까. 그것도 이렇게 생생하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도자기는 몇 억년을 간다고 말합니다. 썩지도 않고 그렇다고 얼거나 불에 타지도 않으니까요. 예전에 학부생때 농담으로 우리가 산업 쓰레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는데 ㅋㅋㅋ 이렇게 인생의 이모저모를 기록했다는 것은 기록할 가치가 있어서 이고, 또 오래 지속되길 원하면서 후대에게 보여주는 귀감이 되길 바라던거 아니었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 도자기중 하나 입니다. 두연인(Two Lovers)라고 이름 붙여진 19세기 초에 영국 스태포드셔에서 유행했던 도기 피겨린( Earthenware .. 더보기
A 프로젝트- 여덟걸음: 초콜렛 상자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ll get" 인생은 (다양한 종류가 들어있는) 초콜렛 상자와 같아서 무엇을 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친한 오빠가 해준말.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인용구래요. 전 아직도 포레스트 검프를 보지 못했는데, 모르겠어요. 어쩌다 그 유명한 영화를 보지 못했는지. 그러고 보니 올드 보이도 못봤음. 그 흔한 트레일러 조차 못봤어요. 아...영화 오랜만에 팝콘 먹으면서 보고 싶지만 (팝콘은) 참아야 겠죠. 영화 같이 보러 갈 사람은 이 런던땅에 당연히 없죠. 참 인생이... ㅋ 하하 저에겐 초콜렛 상자 같습니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오.래. 참. 음. 겨울은 오고 런던의 거리는 너무나 밝은데 외국인으.. 더보기
영국 도자 비엔날레 이야기 영국 도자 비엔날레 이야기 이번에는 안가려고 했습니다. 프로젝트도 너무 바빴고, 전시 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은 이미 친구들이라서 작품 경향도 너무 잘 알고...이것저것 스스로에 대해 변명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입니다. 스톡 온 트렌트(Stoke-on-Trent) 저의 영국 생활의 제 2의 고향입니다. 물론 런던에서 항상 살아 왔지만 여기서 몇달간 살기도 했고, 일때문에 많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간것은 일년만에 간 것인데, 이번에 안가면 언제 또 가나 했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서 언제 영국을 훌쩍 떠나야 한다면 또 이런 기회때 못가는 것을 후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기차를 예약했답니다. 스톡 온 트렌트(Stoke-on-Trent)은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더보기
A 프로젝트- 여섯걸음: 생계형 작가 도미에를 만나다 A 프로젝트-여섯걸음: 생계형 작가 도미에를 만나다 늦은 금요일 밤에 로열 아카데미( RA, Royal Academy of Arts)에서 열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 화가 이며 판화가인 오노레 도미에 (Honoré Daumier, 1808~1879)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 소개 하겠지만 4일 동안 연이어서 하루종일 Camden Art Centre라는 갤러리에서 아이들에게 도예수업을 가르치고 바로 운동을 갔다가 바로 간 전시라서 정말 피곤했지만, 전시가 시작 되기 전부터 예약해서 간 전시라서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영국에도 풍자 판화( Satrical Prints)가 정말 유명하고,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에 가보면 언제 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랑스 작가를 조명한다.. 더보기
Disruptive Drinking Experience(짜증나는 한잔의 경험?) 이 퍼포먼스 겸 이벤트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만들어 보자면 짜증나고 방해 되는 술 한잔의 경험 정도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시겸 퍼포먼스는 학교에서 박사과정의 학생들만 2년마다 참여하는 리서치 비엔날레의 작업으로 한 것입니다. 물론 이 전시는 졸전 전에 한번 중간 과정을 보여주는 다른 전시들과는 달리, 리서치의 방법론 중의 하나로써 이루어진 실험 적인 전시였습니다. 전시의 주제 또한 설정되어 있어서 'Disruption'이 어떻게 박사 과정 리서치에 반영 되는지에 관해 다방면으로 질문하고 풀어 가는 형식이었는데, 저는 현재 리서치 주제인 영국의 술문화를 방해되는 도자기 술잔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많은 반응들을 관찰하고 현재는 이벤트 분석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