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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ERAMICS/도자기로 보는 인생

템즈강의 진흙으로 무얼 할까

1월 어느날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 다녀왔다가 재미난 전시가 있어서 올립니다.저의 사양이 좋지 않은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해서 dezeen에 소개 되어 있는 페이지의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디자인 뮤지엄의 페이지에가 보면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Oscar Medley-Whitfield and Harry Trimble
Taking inspiration from Southwark’s historic and once thriving ceramics industry, Harry and Oscar have produced a range of ceramics made of clay dug from the banks of the Thames river.

한마디로 런던의 템즈강의 진흙을 가져다가 실험해 가면서 만든 벽돌등 입니다. 링크된 페이지에 비디오도 있으니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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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are by Carol Sachs, Rima Musa

이 프로젝트를 보니 예전에 학부 다닐때 수업 시간 때 산에서 흙 퍼오고, 흙공장 옆에서 퍼다가 식초 넣어서 만든 저많의 흙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어렸을때 뒷산에 가서 흙을 파보면 하얀 흙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진정한 백토 일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도 합니다. 언젠가는 재(ash)를 만들어야 한다고 오리구이 집에서 참숯을 얻어다가 몇달이고 알칼리성화 시켜서 재를 만들던 기억도 납니다. 재의 산성을 없애려면 물에다 담아 놓고 물을 갈아 주어야 하는데, 자꾸 옆집 아주머니가 저의 물통의 물이 빗물로 인해 고인거로 생각하고 버리셔서 난감했던 기억도 납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템즈강의 진흙을 퍼서 흙을 만들다니 한국가면 한강 고수부지 근처라도 어슬렁 거려 볼까요? 이제는 사서 쓰는 흙 말고 만들어 쓰는 나만의 흙도 가져 보고 싶습니다.


www.sunaekim.com


사랑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러운 글 솜씨도 없는데 들려서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 사랑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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