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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ERAMICS

세라믹 프린트 A TO Z 세라믹 프린트에 관한 시리즈를 기획해서 #월간도예 7개월동안 썼는데 이제 3월로 끝이 났어요^^ 제가 도자기 전사를 월간도예에 소개한 이유는 지식 나눔의 목적과 또 제가 잘 몰랐던 것들이 있으면 고쳐나가고 피드백도 받으면서 같이 발전해나가자~의 이유가 있었습니다.많은 분들이 글 보시고 전사 수업 문의해오셨는데^^ 제가 지금은 미국에 있고 제 스튜디오는 너무나 작아서 아직은 상황이 어렵네요. 언젠가 되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불러주셔도 완전 환영입니다!오늘도 감사해요^^ https://sunaekim.com/researchwriting/ 더보기
에칭Etching & 인그래이빙Engraving 세라믹 프린트 A to Z (4) 에칭Etching & 인그래이빙Engraving 글쓴이 김선애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는 장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 도자기는 어떻게 장식을 더하여 기능을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풀어냈는지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를 읽다 보면 영국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화려한 도자기만 선호했는지 싶겠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예를 들면, 영국에는 브라운 배티 (Brown Betty)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차 주전자가 있다. 겉모습으로만 보면 투박하고 무게도 다른 티폿과는 다르게 무겁고 흔한 꽃 장식 하나 없는, 짙은 밤색의 주전자이다. 언젠가 작업실에서 영국 도자 디자이너 이안 맥인타이어는 나에게 브라운 배티 찻주전자 예찬을 한 적이있다. 그가 썼던 글에서.. 더보기
Basic Ceramic Print 기초 도자 전사 세라믹 프린트 A to Z (3)Basic Ceramic Print 기초 도자 전사 글쓴이 김선애 전사 (轉寫, Print) - 글이나 그림 따위가 옮겨져 베껴지다. [1] - 표면에 (디자인이나 패턴을) 옮기다. Transfer (a design or pattern) to a surface. - 부드러운 물질이나 표면에 눌러서 만들다. (표시하거나 자국을 내다) [2]Make (a mark or indentation) by pressing something on a surface or in a soft substance. 도자 분야에서 전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전사지를 이용한 장식 방법을 떠올리는데, 위의 뜻과 같이 글이나 그림을 그대로 옮기는 기법들을 모두 이야기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개인 작업.. 더보기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 도자기 전사의 역사 2 글쓴이 김선애 (9월호에 이어서) 19세기부터 영국에서 많은 사람의 국민 아이템이라서 영국인이라면 누구나 할머니 댁 부엌에서 한 번씩은 보았음 직한 도자기가 있다. 청화백자(Blue and White Porcelain)이라고 통용되는 영국 전통 도자기이다. 하회 전사로 만들어진 이러한 청화 그릇이 영국에서 폭넓게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는 저렴했던 가격에도 있었지만, 상회 전사로 장식된 기물보다 훨씬 더 중국 청화백자와 비슷한 느낌을 지녔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유약 밑에 자리 잡은 진한 코발트의 진한 그림이 마치 중국 청화를 연상시켰을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그림의 주제가 있었지만, 그림의 느낌은 21세기를 사는 사람이 보기에는 퓨전이다. 동서양의 스타일이 함께 담겨 중국의 붓 터치와 유럽의 페인팅 감.. 더보기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 도자기 전사의 역사 1 세라믹 프린트 A to Z글쓴이: 김선애 도예가 갤러리 안의 도자기가 나에게 말을 건다. 몇천 년 전의 흙의 색감을 생생하게 느낀다. 손으로 대지를 맛본다. 영국 교외에서 산책도 한다. 귀족이 사는 화려한 집도 저 멀리 보인다. 접시 속에 여인은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동물들도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꼬리를 흔든다. 도자기 속의 이야기이다. 영국에서는 ‘전사’라는 기술로 꾸며진 도자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사는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다 들어가다 보니 다 같은 이미지는 아니다. 오래된 전사 기물에는 나름의 깊이가 느껴진다. 전사 이미지로 장식된 도자기를 영어로 트란스퍼 웨어 (Transferware) 혹은 프린티드 웨어(printed ware)라고 한다. 필자에게 영국의 .. 더보기
베티 우드만 Betty Woodman @ 런던 ICA Betty Woodman: Theatre of the Domestic3 Feb 2016 – 10 Apr 2016 미국 현대 도예가 베티 우드만을 도예하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처음 영국에서 선보이는 베티 우드만의 도예 작업..피카델리 서커스 근처에 있는 ICA에서 열렸다. 그녀가 담고 있는 도자기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여 오픈하자 마자 단숨에 달려갔다. Talk도 있었는데 정말 오픈하자마자 티켓이 완전히 솔드 아웃되어서 가볼 수는 없었다. 혹시라도 waiting이라도 걸어놓을까 문의했지만 되지도 않고, 구했다는 친구 통해서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결국에는 구하지 못했다. ㅜㅜ아쉽다. 이런 강연이 있으면 정말 솔드아웃 되기전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 작품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있다.. 더보기
<영국도자기전시> Alison Britton: Content and Form @ V&A Alison Britton: Content and Form V&A 안의 나의 놀이터. 6층에 가면 세라믹 갤러리가 있다. 매번 갈 수록 새롭고 숨겨진 보물들을 찾는 기분이다. 앨리슨 브리튼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세라믹 아티스트이자, 리서처이자 교육자이다.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고 저렇게 나의 커리어도 쌓아나갔으면 한다. 작가가 가진 모든 생각이 정말 깊고 새롭다. 내공을 가진 자란 바로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워너비^^ 이다. 누구나 앨리슨을 아는 사람이라면 나의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최근에 방문한 V&A에서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Alison BrittonBritain b. 1948"The pot is an ordinary and recognizable o.. 더보기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Vezzini & Chen 베찌니 앤 첸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Vezzini & Chen 베찌니 앤 첸 글. 김선애 도예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설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가입되어있다는 것은 예술계에서는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유럽 내에 어느 국가를 가도 자국민과 같게, 혹은 비슷한 조건으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국 내 물가도 점차 오르고 자국민에 대한 정부 교육 관련 기금이 줄어듦에따라 대학교에서는 유럽에서 영국보다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러한 엄청난 혜택이 있기에, 기회와 여건이 되는 디자이너들은 도시를 옮겨 다니면서 작품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디자이너는 영국을 기반을 둔 이탈리아와 대만에서 온 .. 더보기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 - Glithero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글리테로(Glithero) 이번 호 월간도예를 통해서 소개할 글리테로 (Glithero)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팀 심슨 (Tim Simpson)과 네덜란드 디자이너 사라 반 가메런 (Sarah van Gameren) 이 함께 세운 2인 스튜디오 그룹이다. 스튜디오라고 해서 단순히 작업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제품, 가구, 타임 베이스 설치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리테로를 이번 영국 도자 디자이너 시리즈에서 특별히 소개하려고 하는 이유는 블루웨어(Blueware)라는 프로젝트와 깊은 연관이 있다. 세라믹을 주로 다루는 아티스트 그룹은 아니지만, 장르를 넘나드는 색다른 시도로 영국 디자인계에 많은 주목을 받은바 있다. 다양한 재료(material.. 더보기
본차이나는 메이드 인 차이나? 본차이나(Bone China)는 Made in China(메이드 인 차이나)? 결혼 혼수나 예단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단어인 ‘본 차이나’는 언뜻 그 이름을 들으면 차이나(China) 즉, 중국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본차이나를 중국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본차이나의 기원은 영국이다. 본차이나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경질자기와 연질자기에 대해 일단 잠시 알아보자. 유럽 도자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연질자기(soft-paste porcelain)와 경질자기(hard-paste porcelain)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경질자기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만들어졌던 단단한? 백자이다. 장석질의 원료를 사용하는 자기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