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과 중국음식- 미국 레지던시 DAY 11 Day 10 2017년 3월 2일 목요일 오늘은 드류와 주연언니의 중요한 날이다. 결혼식은 아니지만 혼인 증명서를 받은 후 다시 법원에 가서 판사 앞에서 선서하고 증빙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동사무소 가서 혼인신고 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절차가 복잡하나 했다. 무언가 결혼을 더 신성시 하는 느낌이 났다. 아침에 부시시하게 일어나서 씻고 나오니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멀리 크랜브룩 대학원에 다니는 웨이드라는 친구가 아침부터 3시간을 달려서 왔다. 새벽 6시에는 출발했을 것 같다. 세상에나. 드류가 나한테는 별일 아니라고 하더니 친구가 양복을 입고 온 것을 보고 딱 알아챘다. 별일이구만. 케이크나 샴페인이라도 샀어야 하는데 눈치 못챈 내가 한심하다. 아이고. 돌아오는 화요일이 드류생일이.. 더보기
토네이도 -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9 & 10 Day 9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오늘은 처음으로? 물레를 차보려고 했는데 드류가 어제 모건 (학생 조교)가 메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흙을 잘못만들었다고. WHATTTTTTT?!어쩐지 조금 이상하더라니. Feldspar를 안넣고 그냥 만들었다고 한다. 아침에 만들어 놓는다고 하더니 학교에 가보니 역시나 안왔다. 하핫 1시쯤 넘어서 오더니 저녁에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이보게 친구 나는 어쩌라고그냥 내가 할까 하다가 끝까지 그냥 믿고 맡기는게 나을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오후가 되었다. 작업도 발전시키고 글도 쓰고 드로잉, 리서치를 하다보니 시간이 또 훌쩍 지나간다. 아 그리웠던 시간들. 여기서 나를 아는 것은 드류와 주연 언니 뿐. 딱히 할 것도 없고 갈 곳도 없다. 여행도 다니면 좋겠지만.. 더보기
Throwing it is!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8 Day 8 2017년 2월 27일 월요일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9시, 10시쯤 잔 것 같으니 8시간동안 충분히 잔 것 같다. 2013년 정도부터 ‘잘 자기’가 내 삶의 방식에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다. 원래는 크로스핏 운동을 하고 대회도 나가다 보니 ‘ Sleeping’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듣고 또 몸으로 느껴졌다. 영국에서는 5~6시간 자는 것이 일상적이었는데, 계속 쉬지도 못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니 몸에 엄청 무리가 가는 일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회사에 안가도 되어서 푹~ 쉬는 날은 정말 손에 꼽힌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항상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면 더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해 내 삶에 ‘잘 자기’를 추가하였다. 잘 자고 나면 생각도 더 잘되고, 바르게 하고 무엇보다 서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