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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4 : Art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4 : Art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촬영날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너무나 재미있게 촬영팀과 함께 촬영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전문 여행작가들은 이런 기분일까.여행 후에 글을 써야하는 일이 있겠지만 나는 그냥 이후의 일이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ㅎㅎ 감사한 마음이 내 안에 가득차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내 삶에 더욱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있을 지 누가 알았을까. 영국에서 온 후, 엄마는 나보고 자꾸 입도 가리고 웃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고 한국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성격으로 바꾸라 했었는데..나는 결혼을 위해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싫었다. 무슨 조선.. 더보기
Colour in Everyday Life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4 DAY 4 오늘은 거의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리서치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집순이라 너무 좋아) 두 고양이는 계속 내 옆에서 자고 있다. 예전에 샤론을 보는 것 같다. 밀린 중국어 공부도 했는데 아직 기초단계이지만 너무 재미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회사를 다니던 진아언니랑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스터디를 했는데, 여기 오니 중국에서 무려 15년 동안 살았던 주연언니가 계속 중국어를 사용해서 나는 나름 옆에서 공부가 되는 기분이다. 중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 드류 또한 중국어를 알아듣는다. 대단하다. 미국인들은 영어가 공용어라서 다른 언어를 공부 안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한국어와 중국어까지 하다니… 보고 배워야겠다. 예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한 글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BLUE 칼라에 .. 더보기
The Colour of Akron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3 DAY 3 드류가 아침부터 연달아 계속 수업이 있어서 같이 작업실에 따라 나섰다. 아침에 후다닥 도시락 2개도 만들어서 아침 8시에 출발했다. 비가 오는데 원래는 2월은 너무 추워서 눈이 내려야 하는데 비가 오니 완전 따뜻한 거라고 한다. 학교에 도착해서 스벅에 가서 녹차라떼를 시켰다. 아침을 먹고 갔는데도 배가 고파 무언가 음료를 먹어야 했기에. 그런데 나중에 이 녹차라떼가 나를 괴롭혔다. 계속 배를 아프게 했는데 뭐 그래도 조금씩 다 마셨다는 후문. 오늘 한 일은 학교에서 12시간 있으면서 그동안 못했던 이메일도 쓰고 홈페이지 업데이트, 어플리케이션 작성도 하려고 보고, 요새 예술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인터넷으로도 보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2달 동안 어떤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리서치를 했다... 더보기
The Colour of Akron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2 Day 2 20시간을 잤나보다. 평소에 숙면을 못취한다고 툴툴댔던 나는 정말 이번에 제대로 잘 잤다. 나를 초대한 교수님 집이다. 어디든 춥지않고 머리만 대면 잔다. 하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스스로 적응의 동물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배고픔이 몰려온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침을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일어나자 마자 아직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난감하였다. 다행히 방에 있던 초콜렛을 발견해서 얼른 먹으니 주연 언니가 얼그레이차를 주었다. 세상다행. 이번 레지던시는 애크론 대학교 내의 세라믹과의 교수 중 한명이 초대했는데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 분들 집에 머물수 있게 해주었다. 신기하게 둘 다 한번도 만난 적도 없고 통화만 각각 한번씩 하였다.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얽힌 관계이긴.. 더보기
The Colour of Akron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DAY 1 Day 1 이렇게 공항이 북적거릴 지는 상상도 못했다. 2월 중순이 지났으니 나름 비수기일 거라고 판단하고 2시간 여유를 가지고 공항 도착으로 준비를 했다. 집앞 바로 있는 공항버스를 기다리니 안온다. 한달 사이에 시간표가 바뀌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옛날 시간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30분 늦게탄 공항 버스는 만원이었다. 그래도 공항 버스가 빨리 달려서 2시간 이내로는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비행기가 말썽이다. 아침 11시 25분 출발인데 10시 30분부터 보딩을 시작한다고 한다. 환전도 예약해서 돈도 찾아야하고 화장품 산 것도 픽업해야 하는데 환전은 하고 화장품은 못 찾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입국심사 줄이 어마어마하다. 앞의 사람들한테 양해를 조금씩 구하고.. 더보기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3 : All About Nature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3 All About Nature 이 글은 김선애 도예가가 비자카드 아시아 태평양 지부 초청을 받아 싱가포르 여행 광고를 찍은 이야기를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 이전 포스팅 보기 GO GO http://bakedpottery.tistory.com/230 http://bakedpottery.tistory.com/231 http://bakedpottery.tistory.com/232 싱가포르에서의 3번째 날... 촬영으로는 2번째 날이 밝았다.아침 4: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씻고 화장을 하니 6시가 금방이다. 오늘은 새벽 6시에 촬영팀이 호텔 앞에서 픽업하기로 했다. 6시라니 어제 8시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ㅎㅎㅎ 난 결정권이 없으니 그냥 시간에 맞추어 나가면 된다. .. 더보기
에칭Etching & 인그래이빙Engraving 세라믹 프린트 A to Z (4) 에칭Etching & 인그래이빙Engraving 글쓴이 김선애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는 장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 도자기는 어떻게 장식을 더하여 기능을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풀어냈는지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세라믹 프린트 시리즈를 읽다 보면 영국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화려한 도자기만 선호했는지 싶겠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예를 들면, 영국에는 브라운 배티 (Brown Betty)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차 주전자가 있다. 겉모습으로만 보면 투박하고 무게도 다른 티폿과는 다르게 무겁고 흔한 꽃 장식 하나 없는, 짙은 밤색의 주전자이다. 언젠가 작업실에서 영국 도자 디자이너 이안 맥인타이어는 나에게 브라운 배티 찻주전자 예찬을 한 적이있다. 그가 썼던 글에서.. 더보기
2017년 HAPPY NEW YEAR! 새해 계획 & 새해 결심 2017 HAPPY NEW YEAR NEW YEAR'S RESOLUTION 매년 새해 블로그를 통해서 새해 결심과 계획을 쓰고 있다. 아래 링크가 2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쓴 결심 블로그 포스팅인데, 잘 지켜진 것도 있고 잘 안지켜진 것도 있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서 일부러 안 한것도 있고, 나의 안일함에 또 스스로와의 타협도 하였다. http://bakedpottery.tistory.com/184 오늘 2016년 12월 30일에 리뷰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니, 아직 그래도 나에게는 2016년 12월 31일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2016 Year REVIEW 개인전, 그룹전, 2인전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 새로운 작업을 위한 테스트, 연구 더비스킷스튜디오 천천히 키워나가기,.. 더보기
전시소식 Second Memories @ 리나 갤러리 Second Memorise 김선애, 김은학 2인전 2016.12.27 - 2017.1.26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수 많은 사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렇게 관계 맺어진 사물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을까? 본래 사물들은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특별한 존재로써 일상의 행위를 하는데 필요를 위해 만들어 진다. 다리를 쉬게 하는 의자와 테이블, 편히 누울 수 있는 침구, 더욱 효율적인 식생활을 위한 도구 등은 신체적 안락에 도움을 주고 실용적인 기능으로 일상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물들이다. 이러한 사물들이 실용의 편리함의 가치나 보편적 필요의 쓰임새가 다했을 때는, 그 위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입혀지며 퍼즐이 완성되듯 또 다른 기억이 더해지기도 한다. 리나갤러리의 201.. 더보기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2 : Food! Glorious Food! 비자카드 x 김선애 도예가 #2 Food! Glorious Food! 싱가포르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저녁이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내려서 가까스로 호텔에 찾아와서 짐을 푸니 저녁 12시가 다 되었다. 제린이라는 중국계 싱가포르 인턴이 나를 담당하여 그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공항에 잘 도착하는지, 호텔에 잘 도착했는지 이메일로 실시간 체크 중이었다. 그리고 아침에 8시에 호텔 앞으로 픽업하러온다고 한다. 아침 8시라니... 정말 이른 시간에 깜짝 놀랐다. 약간은 따뜻했던 11월 말에 한국에서 떠났는데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긴 옷이 너무 덥기만 하다. 날씨 온도를 보니 30도가 넘는다. 여름이다. 대충 물건들을 정리하고 아침 일찍 있을 촬영에 대비해서 잠을 청해보지만 거의 꼴딱 세웠다고 할 수도 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