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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 공지 brunch.co.kr/@dojaki Sun Ae Kim의 브런치 아티스트 | 도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ceramic artist 김선애의 브런치입니다. brunch.co.kr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못 본 댓글이 꽤 있더라구요! 답장은 모두 해드렸어요 :) 그리고 생각해보니, 제가 이전공지도 안하고 그냥 사라져버렸던 것이었어요.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이전공지합니다. 2021년동안에 브런치 열심히 해볼게요. 많이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선애 드림 더보기
레지던시 에세이: THE COLOUR OF AKRON 레지던시 에세이: THE COLOUR OF AKRON (월간도예 2017년 7월호) 지난 2월부터 4월 말까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작은 도시 애크런 Akron에 있는 주립대학교에서 방문 교수이자 레지던시 아티스트 (Long-term Visiting Artist)로 초대 받았다. 도예과에서 학교 내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고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레지던시 시스템으로, 마음껏 학교 내의 가마 사용과 모든 재료를 허가받았다. 숙소는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았지만, 나를 초청한 드류 이폴리티 교수님 집에서 머물 수 있는 감사한 혜택도 주어졌다.[1] 그리고 레지던시가 끝날 즈음에 작품 전시회와 워크숍, 강의 등의 조건도 포함되어 있었다. 필자가 과거에 참여했던 레지던시는 주로 영국과 유럽에서 경험한 프로젝.. 더보기
클레이아트 센터방문 (김미영 작가님) 사진출처-김그릇 클레이 아트 센터 대학교 1학년때 디자인 수업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과 연락이 닿아서 작업실로 찾아갔다. 갓 대학교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를 때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내 기억에 남았고 정말 오랜시간 동안 무엇을 하시고 지내는지 살면서 문득 문득 궁금했는데또 다른 선배언니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이 닿았다. 미국으로 떠나기 바로 전에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운영하시는 작업실과 공방을 알게되었고 꼭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싶었다. 김그릇 CLAY ART CENTRE 사람을 만나 인생 스토리를 듣는 것은 늘 즐거움이다. 또, 삶에서 개개인의 사명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도자기를 만들면서, 업으로 삼으면서 김미영 작가님의 일상엔 어떠한 소.. 더보기
조말론 런던 컬쳐 클래스 한남동에 리움 미술관 가는 길에 조말론 런던 부티크가 있다. 리움에 가는 길에 가끔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받아 컬쳐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답게 런던에서 항상 봐오던 느낌의 부티끄 샵이 서울에도 잘 어울린다.모던하지만 영국 전통 느낌이 물씬 제품에 녹아있다. 이런 제품을 보면 누구나 창립자는 처음 시작이 있을터인데그 어려움과 힘듦을 어찌 이겨냈을지, 또 회사를 어찌 키워갔을지 과정 과정이 닮긴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하다.과연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이길래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냈을까. 그런 궁금증도 있다. 완전 아기처럼 호기심 천국. 부티크 안에서 시향도 해보고 가장 잘 나간다는 향수도 뿌려보니 역시 향이 은은하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향수 잘은 안뿌리지.. 더보기
비자카드 x 싱가포르 항공 x 김선애 도예가 비자카드 x 싱가포르 항공 x 김선애 도예가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 정말 실감나게 느끼는 요즘이다. 미국에 있을 때 여행관련 방송 출연 스카이프 인터뷰를 보았는데 보기좋게 말아먹었다. 스카이프에서 소리가 잘 안들려서 약간 당황하다가 내가 준비한 것을 모두 다 잊어버리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하다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책하던 찰나. 싱가폴에 있는 비자카드 아시아 태평양 지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한국에 언제오냐고 물어보신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광고영상을 보더니 너무 좋다며 흔쾌히 기내에서 상영가능하게 하고 싶다고... 비자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살짝 예전에 귀뜸해준 내용인데 컨펌이 되었다니 너무나 기뻤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에 오면 다시 싱가포르로 와.. 더보기
WEEK 9 크랜브룩 DAY 60 월요일부터 잠을 잘못잤나 허리가 아프더니만, 어제는 아예 아파서 잠을 못잤다. 바닥에서 자서 너무 딱딱한가 해서 소파로 옮겨서 자고, 허리를 못펴고 자고 웅크려서 옆으로 자면서 한시간씩 깨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허리가 무너져 내리는 느낌…. 오늘은 운동이고 뭐고 집에서 일을 해야했다. 뚱뚱이가 되어가고 있어서 운동을 좀 해야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몸도 그렇고 눈두덩이에 무슨 피부염같은 게 생기고 난 후 더이상 아프지는 않은데 완전 말라?서 쪼글쪼글 할머니가 되었다. 한국에 가면 피부과부터 가야지.. 운동도 바로 등록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자카드 엑스트라 광고를 찍는 다는 것. 저번에 싱가포르에 가서 찍었던 광고에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한국, 싱가폴 공항이랑 비행기 안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 더보기
WEEK 8 부활절과 크로스핏 Day 49 Mon 새벽 4:30에 일어나서 아침 7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달라스 공항을 출발했다. 유니 남편은 5시까지 출근이어서 병원에 내려주고, 유니는 날 공항에 데려다주고 바로 회사 내에 있는 운동을 갔다. 정말 부지런도 하다. 예전에 런던에서 유니랑 같이 살때 아침에 일주일에 2번 수영을 같이 다녔었는데, 그때 엄청 재밌게 살았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못살거라는 말을 하면서 우리는 추억을 회상했다. 애크론 집에 돌아오니 오후가 다 되었다. 급하게 아껴두었던 짜왕과 계란찜을 먹고 주연언니와 장을 보러 나갔다. 날이 정말 따뜻해서 완연한 봄이었다. 이번주에 한국은 벚꽃이 만개 했나 보다. 작년에도 일때문에 못봤는데 올해는 뭐 벚꽃 다 지고 한국에 가게 생겼다. 30분을 넘게 걸어간 작은 식.. 더보기
WEEK 7 달라스의 햇살 WEEK 7 Day 46 + 47 급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유니가 있는 텍사스 달라스로 여행을 갔다.또 어디를 떠나려니 할 일이 산더미라는 것이 이제 신기하지는 않다. 시카고를 통해 Dallas Forth Worth라는 공항에 도착했는데,애크론 시골에만 있다가 텍사스에 오니 정말 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텍사스 바베큐도 먹어보고 한인 마트에 가서 김치 만들 재료와 이것저것을 샀다. H Mart라는 곳인데 마트가 정말 컸다. 목요일에는 아침에 일을 좀 하다가 근처 아울렛으로 가서 간만에 쇼핑을 했다.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낸게 화근이었다. 이것도 사오라 저것도 사오라… 엄마랑 동생이 사오라는 것이 많아서 캐리어 가방까지 사고 말았지만, 정말 지금도 아쉬울 정도로 득템을.. 더보기
WEEK 6 미국레지던시 이야기 WEEK 6Day 37 2017년3월 27일 월요일 작업 Day 38 2017년3월 28일 화요일 크로스핏을 하러 갔다. 11시 30 분 수업이었는데, 오하이오에는 거의 동양인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선이 모두 몰렸다. 뭐 나쁘지는 않다. 내가 런던에서도 뭐 그깟 시선 쯤이야 하면서 다 친구로 만들었는데ㅋㅋㅋㅋㅋ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지. 오늘은 스트랭스데이인가 보다. 다행히 와드는 없었는데 내가 1년은 하지도 않던 스콰트와 런지 등이 있었다. 무릎 이야기를 하고 무거운 것은 못한다고 하고 조심스럽게 스트랭스를 했다. 확실히 무릎에 힘을 안쓰려고 하니 허벅지 앞 콰드에 힘이 엄청 들어갔다. 근육을 다 잡고 스콰트를 하니, 내일이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간만에 즐거운 운동 시간... 더보기
WEEK 5 미국 레지던시 이야기 WEEK 5 Day 30 2017년3월 20일 월요일 오늘이 미국에 딱 온지 한 달되는 날이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한 달동안 정말 잘 쉬고 잘 자고 잘 작업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할말도 없지만, 요새 정말 자주 느끼고 있는 것은 ‘사색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사색의 시간은 작가에게 작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다. 하루에 1끼, 2끼를 먹고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사색의 시간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생각의 궁전에 천천히 들어가려면 ‘느긋함’도 있어야 하고 ‘절실함’도 있어야한다. 게으른 상상과는 또 다른 것이다. 그래서 감사한 시간이다. 공사다망하지 않아서 좋다. 물론 사람은 사회의 동물이라 어울리고 살아가야하고, 또 그렇지 않으면 외로움을 타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