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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ERAMICS

도자기 양귀비 꽃으로 붉게 물든 타워 오브 런던 지난주까지 온 런던을 도자기 양귀비 꽃으로 붉게 물들인 일을 소개 할까 합니다. 영국은 매년 이맘때, 기차역, 전철역 그리고 수퍼마켓 앞같은 길거리에서 종이 양귀비(poppy)를 판매합니다. 겨울이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열매처럼 2파운드 정도를 내면 종이 모양의 양귀비 꽃 브로치를 살 수 있습니다. 양귀비 꽃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은퇴한 군인들, 가족들인데요, 훈장을 많이 달고 양귀비 꽃을 파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어요. 영어로는 이것을 Remembrance Poppy 리멤버런스 포피, Poppy Appeal 포피 어필이라고 부릅니다. 매년 런던에 있는 oyal British Legion Poppy Factory에 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이 포피를 만들어서 파는데, 일반 사람들뿐만 아.. 더보기
런던 디자인 위크/민트샵 2014년 런던 디자인 위크를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 민트숍(Mintshop)은 사우스 켄징턴에 많은 디자인 숍들과 함께 있습니다. 2010년에도 참여했었는데 4년 후 다시 참여하게 되었어요! 많은 작품들은 아니지만, 런던의 핫 아이템들과 함께 전시할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 소개 합니다. 사진들 조금 흔들린 것도 많지만 ㅋ 사진은 후배 J.Han양이 저와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 :) 다른 설명 없이 사진만 보여드리는 포스팅이 될 거예요. 궁금하신분들 스크롤 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www.sunaekim.com 더보기
런던 디자인 위크/ 영 마스터스 아트 9월은 영국 예술, 디자인 계에 일년중에 가장 활발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특별히 런던 패션 위크, 디자인 위크가 있는 달이기도 하죠. 런던 디자인 위크 페스티발(http://www.londondesignfestival.com/)이라 불리는 행사가 9월 중순에 열리는데 이번에는 9월 13일 부터 21일까지 열립니다. 런던 갤러리, 박물관 뿐만 아니라 디자인 숍, 팝업 스토어 등 런던 전역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정말 다 가고 싶어도 따라 잡지 못하는 행사들이 정말 많아요. 특별히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워크샵은 저도 춤추게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여건이 되면 로컬 아티스트들을 초청해서 이런 다양하고 재미있는 워크샵을 여는게 꿈일 정도예요. 제 스튜디오 친구이기도 한 Bethan이 일하고 있는 Satu.. 더보기
2014 세라믹 아트 런던 & 컬렉트 영국에서 소비붐이 일어난 것은 18세기였습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던 남자들 뿐 아니라 특별히 여자들의 소비가 시작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소비 혁명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소비 혁명은 구매 능력이 되는 부유층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760년과 70년대에 많은 화려한 집들이 건축되었고 커다란 맨션에 들어갈 가구들과 실내장식 용품들도 집에 맞게 당시 유명했던 칩앤데일(Chippendale), 헤플와잇(Hepplewhite) 그리고 쉐라톤(Sheraton) 같은 유명 가구장인들에게 커미션을 맡기는 시대가 옵니다. [1] 도자기는 18세기 유명했던 웨지우드, 첼시, 보우, 워체스터, 더비 같은 공장 제품들이..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3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3 (지난 호 이어서) 세브르 공장의 얼음같이 하얀 도자기는 프랑스 왕정에서 시작된 연극 문화와 로코코 스타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 안에서 발레 판토마임이 프랑스 화가에 의하여 유화로 그려지고, 그것이 또 도자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첼시 포슬린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악수업’은 갑자기 영국에서 왜, 어떻게 만들어졌던 것일지 의문이 듭니다. 부세가 사망한 이후(1770)에 그의 명성은 평론가 드니로의 비판과 함께 빠르게 추락하였습니다. 한 시대의 유행을 주도하던 스타일은 이제 구체제를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이것을 고려해 보면 그의 회화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은 도자기 작품들은 부세 스타일이 프랑스의 회화를 아직도 대표 하던 ..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의 삶과 문화 2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2 지난 호 영국 피겨린 도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먼저 ‘피겨린의 시작 연회장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독일 도자기’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하 V&A)에 소장되어 있는 ‘음악 수업’ ( The Music Lesson, 1765년)’이란 작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국의 피겨린이 어떠한 방법으로 프랑스 극장과 귀족들의 취미를 담은 다큐멘터리식의 도자기로 발전되어 왔는지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사진1, 사진 2 - 음악 수업( The Music Lesson), 첼시 포슬린 공장(Chelsea Porcelain Factory)의 조셉 윌름스( Joseph Willems) 디자이너 .. 더보기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1 도자기 피겨린으로 바라본 18세기 영국 삶과 문화 1 1. 피겨린의 시작: 연회장에서 정치적으로 사용된 도자기 2009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하 V&A)의 세라믹 갤러리가 다시 개방 했을때 세라믹 피겨린의 세계가 저에게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세계의 많은 도자기 소장품들이 유리 장식장에 숨 쉴 틈조차 없이 가득 차 있고, 그 높이는 천장에 닿을 정도였습니다. 그곳의 디스플레이가 어떤가를 떠나서 저에게는 마치 제가 그 시대에 가서 유럽사람들의 도자기를 향한 열정을 바라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했던 도자기 피겨린( Figurine)에 대해 큰 관심이 갔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히 장식품인 줄만 알았던 영국의 피겨린 들이, 부부싸움, 연애하고 바람피우는.. 더보기
도예가가 말하는 중금속 도자기 도자기와 납도자기와 납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얼마전에 불만제로에서 방영한 중금속 도자기 때문에 충격받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왠 도자기에 납? 하시는 분들이 있으셨을 텐데요. 사실 도자기와 납은 역사적으로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방 송을 보니 판매하시는 분도 도자기는 다 흙인데..하시면서 유약에 대한 부분은 생소하신 것 같았어요. 그것도 그것이 판매하시는 직원 분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지 않고야, 혹은 도자기 공장 견학을 해서 교육을 받지 않고서야 힘든 부분이지요.예전에 '불의 여신 정이'가 방영되었을 때 '복사꽃'을 가마를 구울때 옆에서 같이 태웠다고 해서 다 구워진 그릇에 복사꽃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먹고 쓰러진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도예가로서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되.. 더보기
로얄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제가 영국에 살면서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도자기 관련 중고책을 사모으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영국을 비롯해 다른 유럽 나라에 갈 기회가 생기면 유명한 도자기 공장이나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일이 없어도 바닷가로 가는 휴가 대신 도자기 공장 방문 휴가를 주곤 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할지 몰라도 제가 저에게 주는 가장 특별한 선물! 이랍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같이 나누고 소개하고자 블로그에 섹션을 따로 만들었어요.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도자기 회사는 영국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260년이나 된 로얄 크라운 더비( Royal Crown Derby) 입니다. 사실 한국에 얼마나 알려져 있나는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메이저급 웨지우드 같은 도자기 회사 보다는 덜.. 더보기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 하나. 학생(Undergraduates/ Graduates)을 위한 기회들 잡지의 구독과 판매를 encourge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해상도 편집본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 포스팅에 글로 넣어 놓았어요 :) 사진과 편집된 글 찾아보시고 싶으신 분은 월간도예 2014년 1월호를 참고해 주세요~ 영국에서 도예가로 살아가기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January는 라틴어로 문(Door) 이라는 뜻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야누스 신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지나온 날과 앞의 날들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1월은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과거의 날들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인 동시에 졸업 후의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제 2013년의 문을 닫고 2014년을 두드릴 시기에 월간도예의 새로운 개.. 더보기